우리 강쥐들을 뽀얗게 목욕을 시키고, 빗기면 한웅큼씩 빠지는 털이 아까워서
식구들의 구박을 받으며 1년 넘게 모았다~
어떤 프로에서 외국 아줌마가 강아지 털로 스웨터를 짜는 모습을 보고
나도 작은 소품을 하나 만들어 볼까 하고 우리 딩키,신비,딸기의 털을 모았다~
털로만 할수도 있겠지만 레이스 뜨개실을 중심으로 강쥐털을 꼬는 형식으로
실타래를 만들어 보았다~
실을 꼬을 때는 한쪽 방향으로만 꼬아야 한다~
(자르거나 깍은 털은 안됩니다. 반드시 빗질 할때 나온털로 해야합니다.)
겨울철에 바지위에 덧 입을수 있는 미니룩을 만들어 보려고 코를 잡았는데 3X 인치나
되는 내 엉덩이 둘레에 놀라서 코를 너무 많이 잡았다~
다시 풀으려 해도 가는 털이 엉겨서 도저히 풀수가 없다~
풀기를 포기 하고 무작정 코를 줄이면서 앞판을 떠나갔다~
앞판 완성~
아래 부분에서 코를 급격히 줄인덕분에 생각지도 않게 저절로 프릴이 생겼다~
이런 우연의 효과가 있을 줄이야~
뒤판을 떠서 연결하고 머리끈에서 떼어낸 구슬로 장식을 달아 볼 생각이다~
길이: 20cm
앞판:85코 (허리부분 기준)
뒤판:100코 (허리부분 기준)
굴러다니는 구슬이란 구슬은 죄다 달았다~정말 입을때는 아무래도 떼어야 할것 같다~
허리 부분에 고무줄을 끼어서 완성~
이제 어줍잖은 코디를 해봐야겠다~
추운날 롱 코트를 입으면 좋겠지만 키가 작고, 활동성이 떨어져서 개인적으로 긴옷을 선호 하지 않는다.
하프코트는 잘못 입으면 너무 나이가 들어보여 짧은 잠바 스타일을 좋아하는데 항상 엉덩이 부분이 추위에
노출되어서 이 미니룩을 바지위에 살짝 걸쳐보기로 했다~
올 겨울은 우리 강쥐들 덕분에 내 엉덩이가 따뜻 할것 같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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