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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독보적 테노레 디 그라지아 Tito Schipa (티토 스키파)

ㄹl브ㄱL 2009. 4. 27. 13:38
 

▒ 독보적 테노레 디 그라지아 Tito Schipa (티토 스키파)

 

 

 

 티토 스키파 음반 커버


1889년 이탈리아의 레체(Lecce)에서 태어난 티토 스키파는 원래 작곡가로 대성하려 했으나 성악에 뜻을 두어 1910년 로마의 콘스탄체극장에서 알프레도(라 트라비아타)로 데뷔한 이래 이른바 ‘테노레 디 그라지아’(Tenore Di Grazia): Lyric Tenor)의 최정상으로서 세계를 압도한 인물이었다. 5년후인 1915년 그는 라 스칼라에 진출하여 ‘이고르 공’과 ‘마농’을 맡아 놀라운 능력을 보여주었다. 이어 그는 1917년 몬테 칼로에서 있었던 푸치니의 ‘제비’(La Rondini) 세계초연에서 주인공 루게로(Ruggero)를 맡아 찬사를 받았다. 그의 세련된 발성, 뛰어난 연기력, 그리고 누구보다도 지성적인 음성은 세계의 뜨거운 사랑을 받게 되었고 이같은 열광은 신대륙 미국에서 특히 그러했다. 미국에서의 첫 출연은 시카고 리릭에서 만투아공작(리골레토)으로였다. 대부분 이탈리아 이민자들인 이날의 관객들은 공연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집에 돌아가지 않고 그대로 남아 ‘La donna e mobile’를 부르며 티토 스키파에게 열광하였다. 그는 진정으로 천부적인 테너였다. 그는 노래를 아주 쉽고 부드럽게 부른다. 그는 리릭 테너의 대명사였다.

 


티토 스키파는 시카고에서 1919년부터 1932년까지 13년 동안 활동하였으며 이어 메트로에서 1933년부터 3년동안 활약하였다. 그러면서 그는 고국을 방문, 라 스칼라와 로마에서 여러차례 오페라에 출연하여 이탈리아 팬들을 기쁘게 해주었다. 그는 가벼운 이탈리아 역할에 집중하였지만 라크메, 미뇽, 마농, 베르테르와 같은 프랑스 역할에서도 아름다운 재능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60대 중반에 오페라 무대를 은퇴한 그는 70세가 지나서도 콘서트에 자주 출연하여 노익장을 과시하였다. 그는 77세를 일기로 1965년 뉴욕에서 세상을 떠났다.

 

'세빌리아의 이발사'에서 백작


출처 : 정준극
글쓴이 : 정준극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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