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맛집

[스크랩] [조개구이맛집] 영종도의 섬속의 섬 조름도 인근에서 코끼리 조개를 맛보다

ㄹl브ㄱL 2013. 8. 7. 03:05

 [난생 처음으로 코끼리 조개를 맛보다]

 

인천 영종도의 봄을 준비하는 여행속에서 부푼 기대를 안고 조름도일대를 걷고자 했다.

하지만 오늘따라 쭝국에서 불어오는 황사는 왜이리도 심한지..

바람또한 거세게 불어서 아쉽게도 그 일대를 걸어보지 못했다.

그래도 오늘 뉴스에서 비가 많이 온다고 했지만 오지 않았고. 흐린날속에 갯벌은 한층더 운치가 있었다.

조금 해가 떠 주길 바랬지만, 그것은 너무도 큰 욕심이었나보다.

비 오지 않은게 어디야~~^^ 스스로에게 체면을 걸고 있다.

일정보다 빨리 끝난 우리는 몸을 녹이고 싶었고. 마침 주차를 해 놓은곳에 불빛 조개구이집이 있었다

아마도 하늘에서 이곳을 가라고 명한듯 하다..

우리는 번개처럼 이곳을 들어갔다... ㅎㅎㅎ 왜 일까?

 

하늘에서, 사진에서 보여주는것처럼 오늘의 날씨는 참으로 안타까웠다..

하지만 서해에 오면 조개구이를 먹어야 한다는 내 생각이 있었고, 다행이 그 소원은 이루어졌다 ㅎㅎ

 

신선한 야채가 세팅 되어 나왔다. 파프리카의 색감이 참 맛깔 스러웠다고 할까?

 

조개구이를 맛있게 먹는 방법이 있다

무엇일까?

 NO1.우선 조개를 맛있게 굽는다.

NO2 맛있는 양념에 신선한 재료를 넣고 잘 끓인다

NO3 맛있게 구은 조개를 양념에 넣는다.

NO4 그리고 맛있게 먹으면 된다..

........(ㅡㅡ;;)죄송합니다

 

옆자리 앉은 일행하고 초등학교 수준의 실랑이가 벌어졌다.

후나는 이 메추리를 껍질채 그냥 먹어야 한다고 했고,

일행은 그것을 어떻게 먹냐고 했다.. 어떤게 맛있을까?

참고로 후나는 그냥 먹는게 더 좋다 ㅎㅎ 솔직히 까는것도 귀찮다.. ㅡㅡㅋ

 

음 맛있어 보이는 가리비가 나왔다. 황사바람에 코가 맹맹하고, 가칠가칠했지만

이 가리비로 확 날아갈것만 같았다.. 하지만 오늘의 메인은 이 가리비가 아니었다..

가리비는 귀한 해산물인데.. 아니라니.. 그럼 무엇일까???

바로 코끼리 조개이다. 엥? 코끼리 조개? 무지 큰가?

 

 가리비와 함께 조선시대에 사용한듯한 대포가 얹어져서 나왔다..

저 조개가 바로 코끼리 조개이다.

주요 산지는 러시아~

별명은로는 말조개이다. ㅎㅎ 참 독특하게도 생겼다 고놈 ㅋ

 

가리비는 익어가고 있는 상태이지만 코끼리 조개는 꿈쩍도 하지 않는다.. 역시 코끼리 조개다 ㅎㅎ

 

 

 그리고 다양한 조개가 함께 나왔다.. 조개구이 맛있게 먹는법은? 그렇다 앞서 언급을 했드시

그렇게 하면 된다 ......(ㅡㅡ;;a) 죄송합니다..

 

신선한 가리비가 서서히 익어간다.. 내 군침은 넘어가고 있고..

맛있는 향은 올라오고 있고..

... 하지만 코끼리 조개는 꿈쩍을 안한다.. ㅋ

 

 

인원이 많았던지 주인 아주머니께서 서비스로 굴찜을 주셨다.. 오호~

사실 후나는 몇년전만 하더라고 굴을 먹지 않았다.

하지만 언제인가 굴구이를 먹었는데.. 기가 막히게 맛있었다..

왜 그때는 이맛을 몰랐을까?

괜히 안먹었어~ 괜히 안먹었어~~

 

 

자 그럼 기다리고 기다리던 코끼리 조개를 공개한다.

조금 이상하게 생겼다 고놈.. ㅡㅡ

그런데 정말 코끼리 코처럼 생겼다 ㅎㅎㅎ

 

주인 아주머니의 숙달된 솜씨로 점차 점차 코끼리 조개는 19금이 되어간다..

다른 조개가 익어가고 있었지만 내 눈의 초점은 이 코끼리 조개에 꽂혔다.. 두둥!!! 

10점 만점에 10점!

 

샥샥~~가위질 척척!!

 

짜잔 거의 모습을 다 들어냈다.. 코가 참 특이하게 생겼네.. 코끼리 코도 맞지만 ... 돼지코가 더 잘어울리는데?

ㅎㅎㅎ  

완전 탈피를 했다. 조금 모양이 깨림직 해서 일까? 손이 잘 가지 않는데..

어느 누군가가 맛이 있다고 한다.. 귀 얇은 후나후나도 냉큼 집어 먹어 본다.

다른 조개구이의 맛보다는 왠지 곱창맛이 나는듯한 쫄깃거림이 좋았고

바다내음까지 포함되어 있어서 괜찮았다.

처음 먹어본 코끼리 조개였다..ㅎㅎ

참고로 이것은 저녁이 아니라 간식거리여서 많은양은 먹지 않았지만

내 머리속에 강하게 인식되어갔다..

 

조름도인근에서 코끼리 조개를 난생 처음 먹어보다...

 

 

---허름한청바지처럼...by 후나후나

 

출처 : 허름한청바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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