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사랑에 갇힌 예술가, 까미유 끌로델의 열정 그리고 파멸까지
프랑스 남부의 한 정신병원에 수감된 까미유 끌로델. 그곳에서 그녀는 친구와 편지를 주고 받지도, 다시는 조각을 할 수도 없는 고립 상태에 놓여있다. 메마르고 적막한 풍경과 병원 환자들의 절규가 하루하루 숨을 조여오는 가운데 남동생 폴 끌로델의 방문 소식은 그녀의 유일한 희망이다. 하지만 그토록 기다려왔던 동생과의 만남도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서로 어긋나기만 하는데… 세상으로부터 버림받은 비운의 예술가 까미유 끌로델, 유난히 쓸쓸했던 1915년 겨울의 기억이 펼쳐진다.
이영화 키워드 : 실존인물
태그라인
로댕의 연인, 천재 조각가 그리고 여자
제작노트
[ About Movie ]
명배우 줄리엣 비노쉬, 브루노 뒤몽 감독이 그려낸 천재 조각가 까미유 끌로델의 초상화!
사랑, 열정, 고독으로 가득 찬 비운의 예술가의 일생이 스크린 위에 펼쳐진다!
현대 조각의 아버지라 불리는 로댕의 제자이자 연인으로 잘 알려진 ‘까미유 끌로델’. 천부적인 재능을 지녔음에도 스승이자 연인인 로댕의 그늘에 가려 빛을 발하지 못한 비운의 예술가 까미유 끌로델의 일생이 다시 한 번 스크린 위에 되살아난다. 칸영화제가 극찬한 천재 감독 브루노 뒤몽과 프랑스를 대표하는 여배우 줄리엣 비노쉬가 만나 천재 여류 조각가 까미유 끌로델의 비극을 재현한 영화 <까미유 끌로델>은 올해 베를린영화제 경쟁부문에 오르며 첫 공개된 이후 국내에는 전주영화제에서 상영되어 뜨거운 반응을 일으킨 작품이다. 이 못다 핀 천재 예술가의 삶은 1988년 이자벨 아자니가 까미유 끌로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작품 <까미유 끌로델>로 이미 한 차례 영화화 된 바 있다. 이자벨 아자니의 까미유 끌로델이 젊은 예술가의 열정과 광기를 낭만적으로 그렸다면, 줄리엣 비노쉬의 그녀는 원숙한 예술가로서 그리고 사랑에 상처 받은 여자로서 느낀 깊은 고독과 외로움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
젊은 시절 폭풍과도 같은 사랑과 창작의 열정이 지나간 후, 그 빈자리를 채운 깊은 슬픔과 원망의 감정은 까미유 끌로델을 세상으로부터 단절시킨다. 작업실에서 강제로 끌려 나와 정신병원에 수감된 그녀에게는 편지도, 조각도 허락되지 않는다. 유일한 희망이 있다면 바로 남동생 폴 끌로델의 방문이다. 과연 그녀는 이 지옥 같은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동생 폴 끌로델은 그녀의 고통을 이해해줄 수 있을까. 브루노 뒤몽 감독은 까미유 끌로델과 그녀의 동생이자 작가인 폴 끌로델이 주고 받은 서신 그리고 병원 진료 기록을 바탕으로 그동안 젊은 시절 이야기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았던 그녀의 불우한 나날들을 조명한다. 여기에 까미유 끌로델 역을 맡은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인 명배우 줄리엣 비노쉬의 혼신을 다한 연기는 광기 어린 예술가의 모습을 완벽하게 재현해내며 묵직한 감정의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로댕의 제자이자 연인으로 당대 프랑스 예술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주인공 까미유 끌로델!
베일에 싸여있던 그녀의 고독과 외로움! 걸작 <까미유 끌로델>로 부활하다!
당대 프랑스 예술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스캔들의 주인공 까미유 끌로델의 이야기가 영화의 개봉을 앞두고 다시금 주목 받고 있다. 그녀의 비극적 일생은 그 자체의 드라마틱함으로 높은 공감대를 이끌어내며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1864년 프랑스 북부의 평범한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난 까미유 끌로델은 어린 시절부터 조각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재능을 보여왔다. 그녀의 재능을 알아본 지역의 유명 조각가 알프레드 부쉐는 까미유 끌로델을 예술학교 ‘에콜 데 보자르’에 소개하지만 여자라는 이유로 입학을 거부당한다. 알프레드 부쉐는 동료이자 당대 최고의 조각가로 꼽히던 로댕에게 그녀를 소개했고, 그녀의 천부적 재능을 단번에 알아본 로댕의 제안으로 까미유 끌로델은 그의 조수로 일을 시작하게 된다. 까미유 끌로델이 로댕을 처음 만났을 당시 그녀 나이 열아홉, 로댕의 나이는 마흔 셋이었다. 스무 살이 넘는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조각에 대한 열정과 영감을 공유하던 두 사람은 연인 관계로 발전한다. 그러나 로댕 곁에는 이미 30년이 넘는 시간을 함께해온 연인 로즈 뵈레가 존재했다. 결국 두 여인 사이에서 갈등하던 로댕이 선택한 것은 까미유가 아닌 로즈였다. 로댕과의 결혼을 간절히 원했지만 이별을 맞이하게 된 까미유 끌로델은 그 충격과 슬픔을 창작의 열정으로 승화시킨다. 이미 [사쿤탈라](1888)라는 작품으로 ‘프랑스 예술가 살롱전’에서 최고상을 수상하며 조각가로서 뛰어난 재능을 인정받은 그녀는 [왈츠](1893), [중년](1902) 등의 작품을 내놓으며 창작에 몰두한다. 그러나 여성이라는 제약 그리고 로댕의 방해로 인해 작품 활동을 계속할 수 없었던 까미유 끌로델은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작업실에 은둔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녀의 든든한 지원군이었던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그녀는 가족들에 의해 파리 근교 정신병원에 수감되었고 뒤이어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면서 그녀는 프랑스 남부로 옮겨져 쓸쓸한 나날을 보내게 된다.
영화 <까미유 끌로델>은 바로 이 시기 그녀의 고독과 외로움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러나 브루노 뒤몽 감독은 그녀의 삶 전체가 아닌 1915년, 단 3일간의 이야기를 스크린 위로 불러들인다. 진실은 단 몇 초만으로도 전달될 수 있는 있다는 강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완성된 <까미유 끌로델>은 오로지 까미유 끌로델의 뒤엉키고 깨져버린 내면에 집중하며 그 감정의 실체로 관객들을 안내한다.
칸이 극찬한 동시대 최고의 시네아스트 브루노 뒤몽 감독의 국내 첫 개봉작!
치밀하고 집요한 연출력으로 파고든 예술가의 강렬한 내면의 동요!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방송, 광고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브루노 뒤몽 감독은 1997년 첫번째 장편 <예수의 삶>으로 프랑스의 독창적인 신인 감독에게 수여하는 ‘장비고상’을 수상하며 성공적인 데뷔를 치렀다. 이후 잔혹한 살인사건을 통해 폭력성과 마주한 인간의 모습을 그린 두번째 장편 <휴머니티>(1999)로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데 이어 광활하고 고요한 프랑스 북부 ‘플랑드르’ 지방을 배경으로 세 남녀의 얽힌 관계 안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본성을 파헤친 네번째 장편 <플랑드르>(2006)로 다시 한 번 수상의 영광을 안으며 세계적인 거장 감독의 반열에 올라섰다.
브루노 뒤몽은 특히 폭력, 성, 윤리 등 인간의 본질을 둘러싼 철학적 주제들을 치밀하고 집요한 연출력으로 파고드는데 탁월한 재능을 지녀 동시대를 대표하는 최고의 시네아스트로 평가 받고 있다. 데뷔작과 칸영화제 수상작 이외도 <트웬티나인 팜스>(2003), <하데비치>(2009), <아웃사이드 사탄>(2011) 등을 통해 선보인 굵직한 주제 의식과 때로는 논쟁을 불러일으킬 만큼 민감한 소재임에도 영화적 한계에 얽매이지 않는 과감한 화법은 이제 그만의 견고한 영화적 스타일로 자리매김했다.
본질을 꿰뚫어 보는 그의 날카로운 통찰력은 신작 <까미유 끌로델>에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그는 메마르고 적막한 주변 풍경과 까미유 끌로델의 얼굴을 교차시키며 이 고립된 예술가가 뿜어내는 강렬한 내면의 동요를 파고든다. 카메라가 포착한 건조한 풍경들, 병원 환자들의 절규는 다름 아닌 까미유 끌로델의 심리 상태와 정확히 일치한다. 전작들이 부산영화제, 전주영화제와 기획전 등을 통해 상영되며 이미 상당한 팬층을 거느리고 있는 브루노 뒤몽 감독은 국내 첫 정식 개봉작 <까미유 끌로델>을 통해 더 깊고 넓어진 시각으로 관객들에게 새로운 영화적 체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프랑스 출신 세계적인 명배우 줄리엣 비노쉬의 새로운 도전!
절제된 동시에 폭발하는 에너지! 광기 어린 비운의 예술가로 다시 태어난 그녀를 만난다!
현대 여류 예술가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 까미유 끌로델 역에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인 명배우 줄리엣 비노쉬의 캐스팅 소식이 알려지면서 <까미유 끌로델>은 일찌감치 영화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사실 이번 출연은 줄리엣 비노쉬의 제안으로 성사되었다. <아웃사이드 사탄>을 촬영 중이던 브루노 뒤몽에게 줄리엣 비노쉬가 직접 전화를 걸어 함께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메시지를 남긴 것이다. 때마침 까미유 끌로델이 감금되어있을 당시에 관한 책을 읽고 있던 브루노 뒤몽의 머릿속에는 까미유 끌로델과 줄리엣 비노쉬가 완벽히 겹쳐지면서 <까미유 끌로델> 프로젝트는 출발하게 되었다. 그리고 지난 베를린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 <까미유 끌로델> 속 줄리엣 비노쉬는 캐릭터 그 차체로 완벽 빙의된 연기를 선보이며 “폭발하는 감정을 억제하는 줄리엣 비노쉬의 연기는 넋을 잃게 만든다!”(할리우드 리포트), “초월에 도달한 줄리엣 비노쉬의 얼굴!”(필름 코멘트 매거진)과 같은 평단의 극찬을 이끌어내며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데뷔 이래 장 뤽 고다르, 앙드레 테시네, 레오 카락스, 크쥐시토프 키에슬로브스키, 미카엘 하케네, 허우 샤오시엔,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데이빗 크로넨버그 등 거장 감독들과 함께 작업한 그녀는 <퐁네프의 연인들>(1991), <세 가지 색-블루>(1993), <잉글리쉬 페이션트>(1996), <초콜릿>(2000), <사랑을 카피하다>(2010) 등 수많은 대표작으로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특히 <세 가지 색–블루>로 베니스영화제 여우주연상, <잉글리쉬 페이션트>로 베를린영화제 여우주연상과 아카데미영화제 여우조연상 그리고 <사랑을 카피하다>로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명실공히 세계적인 배우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개봉을 앞둔 <까미유 끌로델>에서 줄리엣 비노쉬는 배우를 넘어 표현주의자와 같은 모습으로 혼신의 연기를 선보인다. 예민하고 여린 영혼의 소유자 까미유 끌로델이 느끼는 고통의 마지막까지 표현하기 위해 그녀는 때로는 침묵하며 때로는 폭발하는 에너지로 자신을 몰아붙여 광기 어린 예술가를 재현해냈다. 캐릭터가 실제 인물인 점과 이미 한 차례 영화화된 작품을 연기하는 부담감이 존재할 법 했지만 그녀의 압도적인 연기는 우려를 무색하게 만들며 수준 높은 걸작을 완성시켰다.
명배우 줄리엣 비노쉬, 브루노 뒤몽 감독이 그려낸 천재 조각가 까미유 끌로델의 초상화!
사랑, 열정, 고독으로 가득 찬 비운의 예술가의 일생이 스크린 위에 펼쳐진다!
현대 조각의 아버지라 불리는 로댕의 제자이자 연인으로 잘 알려진 ‘까미유 끌로델’. 천부적인 재능을 지녔음에도 스승이자 연인인 로댕의 그늘에 가려 빛을 발하지 못한 비운의 예술가 까미유 끌로델의 일생이 다시 한 번 스크린 위에 되살아난다. 칸영화제가 극찬한 천재 감독 브루노 뒤몽과 프랑스를 대표하는 여배우 줄리엣 비노쉬가 만나 천재 여류 조각가 까미유 끌로델의 비극을 재현한 영화 <까미유 끌로델>은 올해 베를린영화제 경쟁부문에 오르며 첫 공개된 이후 국내에는 전주영화제에서 상영되어 뜨거운 반응을 일으킨 작품이다. 이 못다 핀 천재 예술가의 삶은 1988년 이자벨 아자니가 까미유 끌로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작품 <까미유 끌로델>로 이미 한 차례 영화화 된 바 있다. 이자벨 아자니의 까미유 끌로델이 젊은 예술가의 열정과 광기를 낭만적으로 그렸다면, 줄리엣 비노쉬의 그녀는 원숙한 예술가로서 그리고 사랑에 상처 받은 여자로서 느낀 깊은 고독과 외로움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
젊은 시절 폭풍과도 같은 사랑과 창작의 열정이 지나간 후, 그 빈자리를 채운 깊은 슬픔과 원망의 감정은 까미유 끌로델을 세상으로부터 단절시킨다. 작업실에서 강제로 끌려 나와 정신병원에 수감된 그녀에게는 편지도, 조각도 허락되지 않는다. 유일한 희망이 있다면 바로 남동생 폴 끌로델의 방문이다. 과연 그녀는 이 지옥 같은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동생 폴 끌로델은 그녀의 고통을 이해해줄 수 있을까. 브루노 뒤몽 감독은 까미유 끌로델과 그녀의 동생이자 작가인 폴 끌로델이 주고 받은 서신 그리고 병원 진료 기록을 바탕으로 그동안 젊은 시절 이야기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았던 그녀의 불우한 나날들을 조명한다. 여기에 까미유 끌로델 역을 맡은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인 명배우 줄리엣 비노쉬의 혼신을 다한 연기는 광기 어린 예술가의 모습을 완벽하게 재현해내며 묵직한 감정의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로댕의 제자이자 연인으로 당대 프랑스 예술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주인공 까미유 끌로델!
베일에 싸여있던 그녀의 고독과 외로움! 걸작 <까미유 끌로델>로 부활하다!
당대 프랑스 예술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스캔들의 주인공 까미유 끌로델의 이야기가 영화의 개봉을 앞두고 다시금 주목 받고 있다. 그녀의 비극적 일생은 그 자체의 드라마틱함으로 높은 공감대를 이끌어내며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1864년 프랑스 북부의 평범한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난 까미유 끌로델은 어린 시절부터 조각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재능을 보여왔다. 그녀의 재능을 알아본 지역의 유명 조각가 알프레드 부쉐는 까미유 끌로델을 예술학교 ‘에콜 데 보자르’에 소개하지만 여자라는 이유로 입학을 거부당한다. 알프레드 부쉐는 동료이자 당대 최고의 조각가로 꼽히던 로댕에게 그녀를 소개했고, 그녀의 천부적 재능을 단번에 알아본 로댕의 제안으로 까미유 끌로델은 그의 조수로 일을 시작하게 된다. 까미유 끌로델이 로댕을 처음 만났을 당시 그녀 나이 열아홉, 로댕의 나이는 마흔 셋이었다. 스무 살이 넘는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조각에 대한 열정과 영감을 공유하던 두 사람은 연인 관계로 발전한다. 그러나 로댕 곁에는 이미 30년이 넘는 시간을 함께해온 연인 로즈 뵈레가 존재했다. 결국 두 여인 사이에서 갈등하던 로댕이 선택한 것은 까미유가 아닌 로즈였다. 로댕과의 결혼을 간절히 원했지만 이별을 맞이하게 된 까미유 끌로델은 그 충격과 슬픔을 창작의 열정으로 승화시킨다. 이미 [사쿤탈라](1888)라는 작품으로 ‘프랑스 예술가 살롱전’에서 최고상을 수상하며 조각가로서 뛰어난 재능을 인정받은 그녀는 [왈츠](1893), [중년](1902) 등의 작품을 내놓으며 창작에 몰두한다. 그러나 여성이라는 제약 그리고 로댕의 방해로 인해 작품 활동을 계속할 수 없었던 까미유 끌로델은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작업실에 은둔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녀의 든든한 지원군이었던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그녀는 가족들에 의해 파리 근교 정신병원에 수감되었고 뒤이어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면서 그녀는 프랑스 남부로 옮겨져 쓸쓸한 나날을 보내게 된다.
영화 <까미유 끌로델>은 바로 이 시기 그녀의 고독과 외로움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러나 브루노 뒤몽 감독은 그녀의 삶 전체가 아닌 1915년, 단 3일간의 이야기를 스크린 위로 불러들인다. 진실은 단 몇 초만으로도 전달될 수 있는 있다는 강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완성된 <까미유 끌로델>은 오로지 까미유 끌로델의 뒤엉키고 깨져버린 내면에 집중하며 그 감정의 실체로 관객들을 안내한다.
칸이 극찬한 동시대 최고의 시네아스트 브루노 뒤몽 감독의 국내 첫 개봉작!
치밀하고 집요한 연출력으로 파고든 예술가의 강렬한 내면의 동요!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방송, 광고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브루노 뒤몽 감독은 1997년 첫번째 장편 <예수의 삶>으로 프랑스의 독창적인 신인 감독에게 수여하는 ‘장비고상’을 수상하며 성공적인 데뷔를 치렀다. 이후 잔혹한 살인사건을 통해 폭력성과 마주한 인간의 모습을 그린 두번째 장편 <휴머니티>(1999)로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데 이어 광활하고 고요한 프랑스 북부 ‘플랑드르’ 지방을 배경으로 세 남녀의 얽힌 관계 안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본성을 파헤친 네번째 장편 <플랑드르>(2006)로 다시 한 번 수상의 영광을 안으며 세계적인 거장 감독의 반열에 올라섰다.
브루노 뒤몽은 특히 폭력, 성, 윤리 등 인간의 본질을 둘러싼 철학적 주제들을 치밀하고 집요한 연출력으로 파고드는데 탁월한 재능을 지녀 동시대를 대표하는 최고의 시네아스트로 평가 받고 있다. 데뷔작과 칸영화제 수상작 이외도 <트웬티나인 팜스>(2003), <하데비치>(2009), <아웃사이드 사탄>(2011) 등을 통해 선보인 굵직한 주제 의식과 때로는 논쟁을 불러일으킬 만큼 민감한 소재임에도 영화적 한계에 얽매이지 않는 과감한 화법은 이제 그만의 견고한 영화적 스타일로 자리매김했다.
본질을 꿰뚫어 보는 그의 날카로운 통찰력은 신작 <까미유 끌로델>에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그는 메마르고 적막한 주변 풍경과 까미유 끌로델의 얼굴을 교차시키며 이 고립된 예술가가 뿜어내는 강렬한 내면의 동요를 파고든다. 카메라가 포착한 건조한 풍경들, 병원 환자들의 절규는 다름 아닌 까미유 끌로델의 심리 상태와 정확히 일치한다. 전작들이 부산영화제, 전주영화제와 기획전 등을 통해 상영되며 이미 상당한 팬층을 거느리고 있는 브루노 뒤몽 감독은 국내 첫 정식 개봉작 <까미유 끌로델>을 통해 더 깊고 넓어진 시각으로 관객들에게 새로운 영화적 체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프랑스 출신 세계적인 명배우 줄리엣 비노쉬의 새로운 도전!
절제된 동시에 폭발하는 에너지! 광기 어린 비운의 예술가로 다시 태어난 그녀를 만난다!
현대 여류 예술가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 까미유 끌로델 역에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인 명배우 줄리엣 비노쉬의 캐스팅 소식이 알려지면서 <까미유 끌로델>은 일찌감치 영화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사실 이번 출연은 줄리엣 비노쉬의 제안으로 성사되었다. <아웃사이드 사탄>을 촬영 중이던 브루노 뒤몽에게 줄리엣 비노쉬가 직접 전화를 걸어 함께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메시지를 남긴 것이다. 때마침 까미유 끌로델이 감금되어있을 당시에 관한 책을 읽고 있던 브루노 뒤몽의 머릿속에는 까미유 끌로델과 줄리엣 비노쉬가 완벽히 겹쳐지면서 <까미유 끌로델> 프로젝트는 출발하게 되었다. 그리고 지난 베를린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 <까미유 끌로델> 속 줄리엣 비노쉬는 캐릭터 그 차체로 완벽 빙의된 연기를 선보이며 “폭발하는 감정을 억제하는 줄리엣 비노쉬의 연기는 넋을 잃게 만든다!”(할리우드 리포트), “초월에 도달한 줄리엣 비노쉬의 얼굴!”(필름 코멘트 매거진)과 같은 평단의 극찬을 이끌어내며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데뷔 이래 장 뤽 고다르, 앙드레 테시네, 레오 카락스, 크쥐시토프 키에슬로브스키, 미카엘 하케네, 허우 샤오시엔,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데이빗 크로넨버그 등 거장 감독들과 함께 작업한 그녀는 <퐁네프의 연인들>(1991), <세 가지 색-블루>(1993), <잉글리쉬 페이션트>(1996), <초콜릿>(2000), <사랑을 카피하다>(2010) 등 수많은 대표작으로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특히 <세 가지 색–블루>로 베니스영화제 여우주연상, <잉글리쉬 페이션트>로 베를린영화제 여우주연상과 아카데미영화제 여우조연상 그리고 <사랑을 카피하다>로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명실공히 세계적인 배우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개봉을 앞둔 <까미유 끌로델>에서 줄리엣 비노쉬는 배우를 넘어 표현주의자와 같은 모습으로 혼신의 연기를 선보인다. 예민하고 여린 영혼의 소유자 까미유 끌로델이 느끼는 고통의 마지막까지 표현하기 위해 그녀는 때로는 침묵하며 때로는 폭발하는 에너지로 자신을 몰아붙여 광기 어린 예술가를 재현해냈다. 캐릭터가 실제 인물인 점과 이미 한 차례 영화화된 작품을 연기하는 부담감이 존재할 법 했지만 그녀의 압도적인 연기는 우려를 무색하게 만들며 수준 높은 걸작을 완성시켰다.
'◇문화산책(culture) > 갤러리.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Exhibition to Pink Art Fair 2014 (0) | 2014.09.23 |
---|---|
I am Sam - Soundtrack (0) | 2014.08.25 |
[스크랩] 써거스 마술묘기 예술연기 (공연모음) (0) | 2014.03.15 |
예술공연 magic TV (0) | 2014.03.15 |
[스크랩] 인생은 아름다워 (Life Is Beautiful, La Vita E Bella, 1997) (0) | 2014.0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