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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꽃으아리

ㄹl브ㄱL 2006. 6. 13.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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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꽃으아리
      작은 위안이었다가
      오로지 행복이기를 고집하다가
      떠나야 할 시간에 
      기쁜 기억들 고스란히 챙겨 떠나야 하는
      내 삶은 
      대가 없는 노동의 연속이지요
      일탈을 꿈꾸다가
      참 우스운 일이지요
      세상 모든 것을 사랑하게 되더니
      내 안에 남자가
      밤마다 사랑을 일삼는 구릿빛 남자가 생겼어요
      하지만 그로 인해
      내가 아름다운 거라면 단호히 거절합니다
         -김포 하성에서 / 소래포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