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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lce Pontes - Cancao Do Mar /Sarah Brightman - Harem

ㄹl브ㄱL 2006. 7. 3. 02:45

 
Harem /
Sarah Brightman , Frank Peterson
Release Date(10 June, 2003)
.


Dulce Pontes/Lagrimas
Release Date (18 June, 1996)


 

 

    Track List


    Cancao Do Mar (Song Of The Sea)
    Se Voaras Mais Ao Perto
    Povo Que Lavas No Rio
    Lagrima
    Que Amor Nao Me Engana
    Laurindinha
    As Sete Mulheres Do Minho
    Novo Fado Da Severa
    Estranha Forma De Vida
    Zanguei-Me Com O Meu Amor
    Achegate A Mim Maruxa
    Os Indios Da Meia Praia


    Harem /
    Sarah Brightman , Frank Peterson
    Release Date(10 June, 2003)


    Track List

    Harem
    What A Wonderful World
    It's A Beautiful Day
    What You Never Know
    The Journey Home
    Free
    Mysterious Days
    The War Is Over
    Misere Mei
    Beautiful
    Arabian Nights
    Stranger In Paradise
    Until The End Of Time
    You Take My Breathe Away 



     

    CANCAO DO MAR

    / Dulce Pontes


    Fui bailar no meu batel
    Alem no mar cruel
    E o mar bramindo
    Diz que eu fui roubar
    A luz sem par
    Do teu olhar tao lindo

    Vem saber se o mar tera razao
    Vem ca ver bailar meu coracao

    Se eu bailar no meu batel
    Nao vou ao mar cruel
    E nem lhe digo aonde eu fui cantar
    Sorrir, bailar, viver, sonhar...contigo


    바다의 노래
    .
    .
    나는 해변으로 춤을 추러갔지
    성난 바다 저편에
    거친 바다로
    둘도 없는 황홀한 불빛을
    훔치러 갔지.
    나는 그렇게 아름다운 불빛은 처음 보았지.

    바다에게 그럴 이유가 있었든 없었든
    내 사랑아 나와 함께 이리와 춤을 추자

    나와 함께 이 해변에서 춤을 추자
    이 잔인한 바다여
    나는 너에게로가 노래를 부르고
    웃고 춤추고 싶고 너와 함께 춤을 춘다



     

    영화 `프라이멀 피어(Primal Fear)` 삽입곡으로..
    또는 가전 제품의 광고 음악으로
    요즘...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음악 입니다

    파두[Fado]라는 음악을 간단히 요약 하자면

    포르투갈의 전통적 가요를 일컽는 말로.
    파두는 '숙명'을 뜻하는 라틴어 'fatum'에서
    유래 됐다고 합니다.

    슬픔, 애잔함, 운명적인 세계관,
    그리고 바다 사람들의 진한 향수로 대표되는 포르투갈의 정서
    '사우다쥐(Saudade)'가 깃들어 있는 노래.

    그렇게 줄여 요약할수 있지만
    파두를 논할때는
    그런 축약된 단어의 조합으로 표현될수 없는 부분들이
    훨씬 더 많다는걸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파두(fado)라는 음악....

    파두를 이해하려면
    먼저 포르투칼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문화에 대한 이해가 우선되어야 할것입니다.

    포르투칼은 전성기라고 할수 있던 시기인 1415 ~1580년을 거치며

    많은 식민지를 개척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바다를 향하여 나가게 되었고

    이후 대서양, 태평양을 누비며
    신항로의 개척과 아메리카 대륙으로 까지 진출하게 됩니다.
    .
    이런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바다는
    포르투칼의 운명과도 같은것이 되어버렸는지도 모릅니다.

    어느 바다인지는 알수 없지만
    죽어버린 .....사랑하는 사람을 그리며,
    바다와 함께한 불안정한 삶을 노래하며

    자연히 파두는 포르투칼인의 마음속 깊이
    자리잡게 되었을 것입니다.

    사실 파두(fado)의 기원을 말하기란 그리 쉽지 않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파두가
    오랜 옛날의 포르투갈 서정시에서 비롯되었다고 하고

    또는 뱃사람들이나 상상력이 풍부하고
    명상에 잠기기 좋아하는 포르투갈 사람들이 읊었던 시에
    파두의 기원이 있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
    이러한 사람들은
    그들의 불안정한 삶이
    그들을 이상주의자로 만들었으며
    이로인해 그들은 자연히
    시를 짓는 재능을 갖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읊는 시는 주로 운문조였으며,
    그들 대부분은 즉석에서 되는대로 쉽게 시를 지을 수 있었고

    그것은 바다에 나가,
    자신들의 조국을 그리며,
    파두의 리듬에 맞춰 노래를 부르던
    뱃사람들의 영혼에 대한 결과물이라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파두의 기원이 룬둠(lundum)에 있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룬둠이란 18세기 말에서 19세기 초,
    포르투갈과 브라질에서 대유행했던 아프리카 춤을 말하는데

    리스본 항에서 배를 타고 바다로 향했던 뱃사람들이
    다른 민족과 접촉하면서
    서서히 그리고 자연스럽게
    룬둠과 파두를 전했다는게 그들의 얘기입니다.

    파두의 본고향인 리스본의 알파마(alfama) 지역은
    지지리 못사는 곳이라고 합니다.

    이곳에는 19세기초 이래
    브라질, 아프리카 등지에서
    역이민해온 흑인과 혼혈인(krioulo)의 거주 지역이었습니다.

    룬두(lundu) 혹은 룬둘룸(lundulum),
    포파(fofa) 등의 용어와 더불어

    파두라는 말도
    '기타 연주를 수반한
    아프리카적 요소가 강한 댄스 음악'이라는 의미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물론 뒤에는 사정이 바뀌어
    아프리카로부터 영향받은 리듬 위에
    포르투갈의 시적 전통이 포함된..

    그리고 브라질에서 역수입된
    발라드 형식인 모딩야(modhina)가 형식을 공급하여
    1920-30년 경에 오늘날의 파두의 원형이 정착되었다는 것이
    정설로 되어 있습니다. 

    포르투갈은 1640년 스페인으로부터의 독립과
    1974년 무혈 쿠테타로 인한 승리의 영광을 뒤로 한채
    고단한 역사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그런 침략과 압제의 역사 때문에
    포르투갈의 음악 파두에는
    슬프고 어두운 그늘이 숨어있습니다.
    .
    그리고 이런 포르투갈의 정서를 가르켜
    saudade(사우다드)라고 부릅니다.

    사우다드란 사전적의미로
    "고뇌와 기쁨을 동시에 표현하고,
    과거와 현재를 잇는 추억이나 표현,
    시간적.공간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것에 대한 격한 향수
    또는 애정,

    잃어버린것을 찾고자 하는
    복합적인 감정"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우다드.
    즉 갈망, 동경, 향수, 슬픔과 외로움이 겹겹이 쌓인
    포르투갈 특유의 우리민족의 '한'과 같은 정서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것입니다.

    이 사우다드가 파두속에 얼마만큼 녹아들게 하느냐가 곧
    훌륭한 fadista(파디스따: 파두 가수)를 나타내는
    척도가 된다고 합니다.

    아무튼 세가지 문화권의 음악적 산물이 뒤섞인 예술양식으로
    파두(fado)를 보면 적당할 것 같습니다.

    우선 리듬은 아프리카로부터 수여받고,
    감수성과 시적 노랫말은 포르투갈 전통 시인들로부터,

    그리고 악곡형식은
    브라질 음악으로부터 습득한 형태라고 보는 게
    오늘날의 일반적 이해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기원을 갖고 있는 파두는
    .
    리스본 항구 근처에 있던 선술집 등에서
    처음으로 불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선술집은 부랑인들이 모여 그들이 가지고 있는 아픔과
    그리움을 나눌 수 있는 유일한 곳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파두는
    선술집 뿐만이 아니라 무도회장에서
    그 시대 귀족들에 의해 불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쎄베라(severa)라는 유명한 fadista(파디스따)가 있었는데,
    비미오주(o conde de vimioso)라는 귀족이
    그녀가 부르던 파두에 매료된 후로부터
    그녀옆에서 기타를 연주하며 그녀를 따랐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녀가 죽은 후,
    그는 귀족들의 무도회장에서
    그녀대신 파두를 부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검은 숄을 어깨에 걸치고,
    술 취한 듯한 무대 매너로 노래부른 세베라는
    많은 남자들을 사로잡았다는 에피소드가 전해져 옵니다.

    오늘날까지도 여성 파디스타들이
    검은 모자와 의상으로 무대에 오르고,

    때로는 와인이나 꼬냑을 담은 유리잔을 손에 들고
    노래 부르는 것의 유래를 추측하게 해주는 대목입니다.

    이 사건은
    마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탱고가 일으켰던 스캔들과 유사한 사회적 센세이션을 일으켰고,

    역설적으로
    파두가 포르투갈 전역으로 대중화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각기 다른 환경을 거쳐
    이렇게 알려지게 된 파두는
    오늘날 대부분 희미한 불빛 아래,
    슬픔에 잠겨 있는 듯 고요한 분위기의 파두집에서 불려집니다.

    파디스따의 목소리는
    감미로운 기타와 비올라 선율과 함께,
    감상에 젖어 파두에 취한 청중들을
    한층 더 고요하게 만들면서 말입니다.
    .
    파두는 guitarra(기타)와 viola(비올라)만으로 연주되어 지는데
    fadista의 감미로우면서도 애절한 목소리와 함께
    그 분위기를 한층 돋우게 합니다.

    또한 파두는 크게 두 갈래로 나뉘어지는데,
    그리스 신화의 영웅 오디세이가 세웠다는 전설의 도시
    리스본을 중심으로 한 리스본 파두(lisboa fado),

    그리고 포르투갈 북부의 교육도시인
    꼬임브라에서 성행한 꼬임브라 파두(coimbra fado).

    이중에서 우리에게 친숙한 파두가
    바로 서민들의 소박한 생활이 투영된 리스본 파두입니다.

    리스본 파두는
    바다와의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고독과 희한, 갈망, 원망등의
    모든 희노애락의 감정을 밑바닥에서부터 끌어올려 노래하며
    그 내면에는 오랫동안 그들을 지배하였던
    무어인(아랍인)의 강력한 내세관을 엿볼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럼 이 리스본 파두와 함께
    파두의 양대 산맥으로 불리우는
    꼬임브라 파두는 어떤 특색을 지니고 있을까요?

    리스본이 파두의 탄생지이긴 하지만
    porto(뽀르뚜)에도 수많은 파두곡들이 있습니다.

    포르투칼의 북부 교육도시인 coimbra(꼬임브라)에서는
    이 도시에 유학온 리스본 유학생들과
    북부항구도시인 porto의 유학생들이
    그들의 파두를 나름대로 소화시켜
    일종의 사랑의 세레나데 형식으로
    연인을 위한 곡으로 바뀌게 됩니다.


    멜로디, 리듬, 가사, 발성법에서
    리스본 파두와는 다르며

    노래의 주제또한 로맨틱하고 밝은 것이 특징입니다.
    리스본 파두와는 좀 거리감이 있지만,
    파두 본연의 감성을 나타내는데는 부족함이 없다고 합니다.

    비록 두지역의 fado사이에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guitarra와 viola의 반주속에 인생의 비애, 실연,
    고향을 떠난 외로움등을 노래한 파두는

    포르투칼의 민족적 감성과
    그들의 애환을 전세계로 알리는데 큰 역활을 하게 됩니다.

    기타하(guitarra)라고 불리우는 열두줄을 가진
    포르투갈 기타와 오라반주에 실어서

    인생의 비애, 실연, 고향을 떠난 외로움등을 전했던 파두.

    참고로 한이 투영된 애절한 보컬에
    다소 중성적인 목소리로
    리스본 파두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대표적인 주자이며

    여성 아말리아 로드리게스라고 평해지고 있는
    까마네(camane)의 노래 가운데
    기타하라는 곡을 보면

    파두음악의 근원적인 슬픔을 대변하는 악기가
    바로 기타하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무튼 브라질의 작곡가 빌라 로보스의 말처럼
    음악은 다른 어떤 예술영역보다
    지역이나 토양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반영한다고 볼때

    이 포르투칼의 민속음악 파두는
    그들의 애환이나 민족적 감성을
    우리가 어느정도 이해하는데
    더없이 좋은 기회를 준다고 봅니다. 

     


    아말리아 로드리게스(amalia rodrigues)

    포르투갈 최고의 문화유산으로 불려졌던
    아말리아 로드리게스(amalia rodrigues)가
    바로 이 리스본 파두의 대표적인 인물입니다.

    흔한 사랑타령에 목말라 하지 않고
    조국에 대한 사랑과 민중의 애환을 노래했던 그녀를 통해
    우리는 파두를 만났고
    파두의 그 속내깊은 사연에 마음이 흔들리곤 했었습니다.

    99년 10월, 79살의 일기로 세상을 떠나
    이제는 정말 전설속의 인물이 되어 버린 아말리아 로드리게스.

    1954년 프랑스 영화(les amants du tage)에 삽입된
    barco negro(검은돛배)라는 곡으로 부터
    전세계적으로 파두를 알리게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아말리아 로드리게스의 장례식

    1999년 10월 6일
    아말리아 로드리게스가 79세를 일기로 타계했을 때,

    그녀의 죽음이 확인되자마자
    포르투칼 정부는 즉시 3일 동안의
    국가 애도기간을 공포하였습니다.

    아무리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가수가 죽는다 한들
    우리라면 단 하루인들
    국가 애도기간을 결의하기까지야 하겠습니까?

    파두(fado)라는 그들의 민속음악을
    세계적인 음악으로 끌어올린 아말리아를
    포르투칼 국민들은 단순히 스타 라거나 가수라 부르지 않고,
    'fado의 대사'
    혹은 '20세기가 낳은 포르투칼 최고의 영웅'으로 불렀고

    그녀는 그 정도로
    포르투칼 국민들의 절대적사랑을 받는 여걸이었습니다.

    아말리아 로드리게스의 입지전적 성장과정에 대해서는
    전설같은 이야기가 알려져 있습니다.

    1920년 알파마의 빈민촌에서
    10남매 중의 하나로 태어났고,
    1살 때 집을 나간 어머니를 대신하여 할머니 밑에서 자라났고,

    10대 시절에는 행상과 재봉사와 탱고 댄서를 전전했다고 합니다.

    밤무대에 직업 가수로 데뷔하여
    1년이 지나지 않아 스타가 되어
    그녀가 나오는 날이면
    매진을 기록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녀가 데뷔한 클럽의 이름은
    레티로 다 세베라(retiro da severa)였다고 합니다.

    아말리아 로드리게스는
    유럽이 2차 대전의 참화에 휩싸였던 1944년에는
    브라질로 가서 파두를 국제적으로 전파시켰습니다.

    코파카바나 카지노(copacabana casino)를 비롯한
    남아메리카 각지의 바와 클럽에서 선풍을 불러일으킨 뒤
    리우 데오데 자이네이로에서는
    최초의 스튜디오 레코딩을 했습니다.

    그녀는 정작 포르투갈에서는
    1951년까지 레코딩을 하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매니저를 맡은 인물인 조제 드 멜로(jose de melo)가
    '음반을 판매하면 청중들이 공연에 오지 않을 것이다'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어쨌든 1955년 "coimbra"는
    국제적 히트곡이 되었고,

    그 무렵 파리의 올렝피아 극장에서 가진 공연실황 음반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음반이 되었습니다.

    한국인에게 친숙할 정도로
    전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lagrima"와 "barco negro"도
    이 무렵에 레코딩된 버전입니다.

    그녀가 성공한 비결은
    도회적 분위기의 알파마 파두와
    농촌 분위기의 꼬잉브라 파두를 결합하면서,

    단지 실패한 사랑에 대한 비가를 넘어서
    아메리칸 소울처럼
    영혼으로부터의 절규를 담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1960년대 중반 비틀스와 로큰롤 선풍이 불어닥치면서
    파두 역시 유럽의 다른 나라의 '국민적 대중음악'
    (샹송, 칸초네)과 비슷한 운명을 맞이하게 됩니다.

    파두는 청년들의
    새로운 범세계적 취향과 점점 거리가 멀어져 가면서
    인기도 시들어해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말리아 로드리게스만은 비교적 건재했습니다.

    무려 170종의 앨범을 레코딩했고,
    영화에도 출연했고,
    세계 각지를 돌며 순회공연을 계속 가졌으며,

    1990년대에 은퇴하여 조용한 삶을 살아간 파두의 여왕은
    1998년 리스본 엑스포에서 잠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고,

    그로부터 1년 뒤 '포르투갈의 목소리'는
    더 이상 들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파두의 현재와 미래

    아말리아 로드리게스의 뒤를 잇는
    신세대 파두 가수들의 활약 덕분에
    파두는 아직도 생명력을 잃지 않고 발전하고 있습니다.

    그녀의 후계자로 거론되며
    안드레아 보첼리와도 뚜엣으로 노래할 정도로
    국제적인 명성을 지니고 있는 dulce pontes(둘체 폰테스),

    기타 외에도 아코디언, 첼로, 신디사이저 등
    다양한 악기를 도입해
    파두를 현대적인 모습으로 발전시켜가고 있는
    bevinda(베빈다), misia(미샤).

    특히 베빈다의 파도는
    때로는 시원스런 라틴음악의 느낌에 빠지게 하는가 하면

    때로는 재즈적인 감성을 느끼게 하는 등
    폭 넓은 스펙트럼을 가진 음악 스타일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이것은 아마도 1961년
    포르투갈 북부의 도시에서 태어났지만
    2년 뒤 프랑스로 이주해
    삶의 대부분을 프랑스에서 보낸
    베빈다의 삶과 무관하지 않을 것입니다.

    포르투갈 사람이 아니라면
    파두의 정서를 제대로 이해하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월드 뮤직 평론가인 폴 버논(paul vernon)은
    "로버트 존슨(robert johnson)이
    포르투갈의 여자였다면
    아말리아 로드리게스가 되었을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로버트 존슨이 누구인지 모르는 21세기의 음악 팬들에게
    아말리아 로드리게스의 파두는
    그저 '오래된' 음악일 뿐일지도 모릅니다.

    월드 뮤직으로 국제 시장에 등장하는 파두는
    '리듬감이 없고 기타가 낑낑거리고
    바이브레이션 강한 목소리로 부르는
    청승맞은 노래'라는 인상을 줍니다.

    어쩌면
    악기편성과 편곡방법이
    고루하다는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세자리아 에보라나 베빈다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은

    그들의 음반이
    파두의 고전적 편곡을 벗어났기 때문이라는
    역설적 설명도 가능합니다.

    국지적 민중 음악(local folk music)으로서
    파두의 가치는 계속 중요하더라도

    현대적 대중음악으로서 파두의 가치는
    많이 절하되어 보이는게 사실입니다. 

    현재 대중음악으로서의 파두는
    팝 파두(pop fado) 혹은 투어리스트 파두(tourist fado)로
    변형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자의 용어는
    영미 팝의 형식이나 편곡과 결합되어
    현대화된 스타일이라는 점을 지칭하고,

    후자는 '관광객용' 음악으로
    외국인이 들르는 고급 호텔이나 바에서
    연주되고 있다는 점을 각각 지칭하고 있습니다.

    미시아(misia)나 둘체 폰테스(dulce pontes)같이
    국제적 명성을 가진 파디스타들의 음악은
    이렇게 상업화된 것은 아니지만.

    분명한 것은 이제 파두가 하나의 역사가 되었고
    앞으로 포르투갈의 새로운 음악적 시도들은
    이런 역사 위에서 시작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전통과 현대를 잇는 아름다운 신세대 파디스타들 덕분에
    영어권의 팝음악이
    전세계 음악시장을 주도해 나가고 있는지금,

    빠르게 변화해가는 문화 환경속에서도
    자신들 고유의 향기를 잃지 않으면서
    한편으로는 새로운 변화의 물결을 껴앉으려는 노력을 통해

    새로운 세대의 음악 이기를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는 파두(fado).

    전통을 현대화하는 그들의 노력이
    그들 음악의 독특한 멋과 향기를
    세상에 오래 머물게 하는 힘이 아닐까 싶습니다..

     

    원곡과 리메이크의 두가지 비교로 ...

    오늘은 파두 그 자체의 매력을 지닌

    Dulce Pontes 의 Cancao Do Mar와

    바로 그곡의 커버 버젼인 Sarah Brightman  의 Harem 두곡입니다......By.Funny


    Dulce Pontes - Cancao Do Mar


    Sarah Brightman - Harem

     

출처:.Funny님 블로그(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