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 Spheeris
그는 열 두 살 때 기타로 처음 작곡을 했다.
본격적인 작곡은 열 다섯 살 때 자신이
쓴 시에 곡을 붙여 연주함으로써 시작되었다.
당시 크리스가 크게 영향을 받았던 음악은
그리스 정교회의 예배음악과 그리스의 민속 음악 등인데,
자신의 몸에 흐르고 있는 그리스인의 피는
자연스레 그리스의 문화 유산에 대한 매혹이 되어 그를 손짓한 것이다.
또한 누이가 즐겨 연주하던 쇼팽과 드뷔시 등
고전 작곡가의 음악과 비틀즈, 반젤리스, 브라이언 이노 등
대중음악계에서 획을 그었던 아티스트들의 음악 역시
그에게 감흥을 주었다.
영국에서의 유학기간 중 그는 철학을 공부했고
조상의 나라인 그리스를 비롯, 전 유럽을
여행하며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쌓았다.
그 경험들은 이후 그의 작품들에서 고스란히 반영이 되어
보다 신비롭고 민속적인 색채의 음악의 토대를 이룬다.
귀국 후 1976년, 크리스는 폴 부두리스(Paul Voudouris)와 함께
듀오를 결성하여 포크 성향의 음악을 행하며
활동하였고, 1982년에 솔로 활동을 시작하였다.
1985년은그에게는 기억될만한 해였다.
홀로 연주하고 녹음, 프로듀스를 맡았던 데모테입이
뉴욕 콜럼비아(Columbia) 레코드의 기획자에게 주목을 받아
앨범 계약을 맺기에 이른 것이다.
이듬해 발표된 데뷔작 Desires of the heart는
그리스의 민속음악에 바탕을 둔 신비롭고 아름다운 사운드로
호평을 받았으며, 국내에서도 발매되어
각종 TV, 라디오 프로의 시그널 및 배경음악으로 쓰이는 등
사랑받았던 두 번째 앨범 Pathways to surrender 역시
그의 재능이 농축된 수작(修作)으로 평가되었다.
두 번째 앨범 발표 후 그는 자신의 레이블인
에센스 레코드(Essence Records)를 설립하여 자신의 음악
세계를 마음껏 펼치게 된다.
레이블 설립 이후 그는 옛 동료였던 폴 부두리스를
다시 맞이하여 작업을 시작하는데,
그 결실로서 탄생된 것이 '91년작 Enchantment이다.
팝적인 감수성과 민속적인 색채가 골고루 녹아들어
아름다운 사운드를 이루고 있는 이 작품은 20여개국에서
발매가 되는 등의 성공을 거두었으며
특히 스페인에서는 골드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발표한 일련의 작품들,
즉 Culture, Passage, Desires, Europa, Mystic traveller, Eros 등을 포함한
12장의 솔로 앨범들과 60여편의 TV 다큐멘터리들을 통해
그가 표출한 음악들은 지극히 따스하고 아름다우며
또 신비로운 향내를 머금은 푸른 꽃의 자태와도 같은 분위기를 지니고 있다.
97년 발표한 EROS의 성공으로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는
크리스스피어리스의 음악 여정은 197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에는 친구이자 음악 동료인 폴 부두리스(Paul Voudouris)와 함께
클럽 등지를 중심으로 한 활동이 전부였지만,
'82년부터 본격적인 솔로 활동을 시작하며
그는 메이저 레코드사의 눈에 띄게 되었고 결국
'콜럼비아(Columbia)' 레이블을 통해
데뷔작인 DESIRES OF THE HEART('86)를 발매한다.
두 장의 앨범을 발표한 후 그는 보다
자유로운 음악적 표현과 활동을 위하여 자신의 레이블인 '에센스 레코드
(Essence Records)'를 설립한다.
자신의 레이블을 통해 발매한 일련의 작품들은
그야말로 그의 다양한 음악적 재능이 최고로 빛을 발한
뛰어난 앨범들이었다.
그리스인의 혈통을 이어받은 그의 문화적 관심은 그리스는 물론
중동과 인도, 태국 등에 이르는 세계 각지의
독특한 색채를 자신의 음악에 반영하게끔 했고,
그 결과는 여타 뉴 에이지 뮤지션들의 그것과는 차별되는
아름다운 향기가 어린 사운드로 형상화된다.
그의 음악에 담긴 여러 요소들은 사운드 자체를
시각적으로 만들어내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예컨대 부드러운 어쿠스틱 기타로 표현되는 밤하늘의 별의 모습이라든지,
역동적인 민속 리듬이 가미된
이국(異國)의 풍물, 그리고 신화적 상상력을 동원한 신비로운 정경(情景) 등,
듣는 이들의 감성을 편안하게 이끌어주는 것이다.
Editing :: the b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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