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hel Petrucciani '어느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라인에 대한 신비한 접근과 섬세한 화성. ' '나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은 나의 열정입니다. 나는 가능한 한 기술적인 측면들을 우회하려고 했습니다. 나는 내 열정 속에 있는 빌 에반스로 부터 내 연주를 끄집어 내려 했습니다. 기술적인 면들이 일정한 수준에 이르자 무엇인가 더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는데 열정과 감성과 지성이 그것을 충족시켜 줬습니다.' 그렇게 생긴 사람을 사람들은 '난쟁이'라 한다. 뼈가 자라지 않는 질병으로 몸이 너무도 작아서 피아노의 연주용 의자에 앉아도 페달에 발이 닿지 못한다. 그래서 그가 연주할 피아노에는 발이 닿을 수 있도록 높은 위치의 페달이 또 하나 필요하다. 피아노 위에서 만약 가장 낮은 음과 가장 높은 음을 동시에 타건할 일이 생긴다면 단 한 번도 그렇게 하지 못할 것처럼 보이도록 짧은 팔을 가진 '미셸 페트루치아니'…. 그는 98년 슈투트가르트(Stuttgart.독일) 리더할레(Liederhalle)의 무대에 섰다. 베이스 앤소니 잭슨(Anthony Jackson), 드럼 스티브 겟(Steve Gadd)과 함께…. 다섯 살 어린 아이처럼 작기만 한 그를 '스티브 겟', '앤소니 잭슨'은 목마른 사람이 되어 바라본다. 어떤 경우에도 부드럽게 응답해 줄 것만 같은 최신형 자동차처럼, 베이스와 드럼은 기다리는데…. 그의 단풍잎 같은 손가락의 움직임과 동시에 희고 검은 건반들은 움직이고 피아노는 '스윙'한다. 드럼도 베이스도 소리내며 그들의 작은 세계, 그들의 엔진은 폭발을 거듭한다. 연주하는 음악 속에서 때로 세 사람은 정신이 나가버린 사람들처럼 입을 헤 벌린 채 눈은 무대 위의 빈곳을 보는 듯 하고 마치 바보처럼 벌린 입에서 선율과 박자들은 출입을 반복한다. 그 순간 그들의 모습이 멍청이처럼 보인다 해도 아무도 그들을 바보 같다 말하지 않을 것이다. 어떤 무대에서든 재즈 연주자들의 그런 모습을 보게 된다 할지라도 우습다 말하지 말라. 그들은 오랫동안 그렇게 해왔고 그들의 주머니 깊은 곳에 들어있는 열쇠 꾸러미 중에는 칸타빌레(Cantabile; 노래하듯이)라는 이름의 열쇠가 들어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수도승의 모습처럼 간혹 너무도 진지하고 때로 산보하듯 가볍다. 스팟 조명 아래서, 그들의 몸짓과 음악이 질퍽거림을 반복하는 무대에서 작은 평화라는 이름의 워밍업과, 아프리카에서 건너와 처음 밟았다고 전해지는 땅 브라질과 사람의 이야기는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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