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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발디 두대의 첼로를 위한 협주곡 G단조, RV.531 / Yo-Yo Ma(Cello

ㄹl브ㄱL 2006. 12. 14. 22:01
비발디 두대의 첼로를 위한 협주곡 G단조, RV.531 Concerto for 2 Cellos in G minor, RV.531
- ▷ Antonio Vivaldi(1678∼1741) ◁ -
 
- 비발디 두대의 첼로를 위한 협주곡 G단조, RV.531 -


비발디 협주곡의 대부분은 
한 대의 독주 악기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작품이지만 
여러 개의 악기를 독주 악기들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들도 
 상당히 많이 남아 있다. 
그 중에는 두 대의 바이올린과 두 대의 첼로를 위한 협주곡이라든지 
두 대의 리코더와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등 
독특한 편성으로 된 협주곡 들도 있는데 
두 대의 첼로를 위한 협주곡 RV 531 역시 
보기 드문 특이한 편성의 협주곡이라고 할 수 있다. 
두 대의 악기를 독주 악기로 내세운 협주곡이 대개 그렇듯이, 
이 협주곡에서는 음악적으로 동등한 비중을 지닌 두 대의 첼로가 
서로 대화를 주고받듯이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며 
독주자들의 뛰어난 기량이 요구되는 난곡이기도 하다.
 

1악장 (Allegro)
이러한 특성은 느리고 서정적인 2악장에서도 계속되지만, 비발디의 두 대의 첼로를 위한 협주곡은 대개의 협주곡들처럼 오케스트라의 투티로 시작되지 않고 1악장의 첫 부분부터 곧바로 두 대의 첼로 연주로 시작되며, 독주를 받쳐주며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오케스트라의 리토르넬로도 상대적으로 느슨하다.
 

2악장 (Largo)
그러나 빈약한 오케스트라에 비해
첼로의 기교는 매우 강조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비발디는 이러한 시도를 통해 이 곡에서 
두 대의 첼로가 만들어내는 대화에 더욱 초점을 맞추려 했던 것 같다.
두 대의 첼로가 경쟁하듯 격렬한 선율을 연주한 후에 
반주가 나오는 비발디 뿐만 아니라 
바로크 시대의 작품으로서는 독특한 형식이라 할 수 있다.
 

3악장 (Allegro)
 
3악장에 이르면 오케스트라의 리토르넬로는 훨씬 생기를 띠면서 
낮고 어두운 독주 첼로의 음색과 선명한 대비를 이루고 있다. 
전체적으로 이 곡은 화려한 바이올린 독주와 
생동감 넘치는 오케스트라의 합주로 이루어진 
대부분의 바로크 협주곡들과는 달리 
어둡고 가라앉은 첼로의 음색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매우 색다른 느낌을 주는 음악이다. 
그의 작품 답지 않게 상당히 격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그 격렬함이 두대의 첼로를 통해 가감없이 보여지고있다.
** The Amsterdam Baroque Orchestra / Cond, Ton Koopman ** Cello / Yo-Yo 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