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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이 새면 인체 방어벽도 무너진다

ㄹl브ㄱL 2007. 7. 27.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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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이 새면 인체 방어벽도 무너진다

“장 건강이 으뜸…점막 손상되면 피부 면역질환 생겨”

우리 몸속에 들어와서는 안 될, 또 들어오더라도 잘게 부서져 영양물질화돼야 할 물질이 적절히 처리되지 못하고 투과가 빨리 이뤄지면서 우리 몸속으로 그대로 들어오면 각종 피부병의 원인이 된다.

리키 갓 신드롬(Leaky gut Syndrome)이라는 의학용어가 있다. 쉽게 설명하면 장(腸)에서 누수가 일어난다는 것이다.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장 점막조직의 상태가 느슨해지면서 영양물질이 투과되는 데 문제가 생긴다는 뜻이다.

장 점막은 마치 모기장같이 촘촘하게 구성돼 있다. 그런데 이 장 점막 조직이 여러 가지 잘못된 식생활과 패스트푸드 같은 자극적 음식에 의해 손상되면 점막 구조가 느슨해지면서 커다랗게 구멍이 생긴다는 뜻이다.

그러면 어떠한 문제가 생기는가? 우리 몸속에 들어와서는 안 될, 또 들어오더라도 잘게 부서져 영양물질화돼야 할 물질이 적절히 처리되지 못하고 투과가 빨리 이뤄지면서 우리 몸속으로 그대로 들어온다는 것이다.

이것은 모든 피부병, 특히 아토피나 악성 피부병의 원인일 뿐만 아니라 자가면역질환(류머티스성 관절염·아토피·건선·변비·당뇨병 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한 지속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인체의 호르몬 균형이 깨지면서 장 점막 조직이 느슨해져 역기능이 발생한다. 또한 코티졸 수치가 높아지면 장과 혈관이 얇아진다.

장의 누수는 음식이나 약 중독에 의해서도 생긴다. 면역약(스테로이드계)을 많이 복용하면 피부가 얇아지고 장 점막도 얇아지면서 장 누수가 발생하는 것이다.

박테리아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해도 장 누수가 일어난다. 장내 세균은 보통 85%의 좋은 세균과 나머지 15%의 나쁜 세균으로 이뤄져 있다. 그런데 나쁜 세균이 85% 이상 번식하면 체내에 독소가 생긴다. 이 독소가 몸에 재흡수될 때 장 점막 조직에 자극을 주면 장 점막이 느슨해지고 원래의 세포조직이 깨진다. 즉, 우리 몸의 방어벽이 파괴되는 것이다.

또한 술과 과자·빵·패스트푸드 등 정제된 밀가루는 인체에 아주 빨리 흡수되면서 장 점막을 약하게 만든다. 술이 분해되면서 나오는 포름알데이드(formaldehyde)라는 물질도 장 점막을 상하게 한다.

그 결과 장으로 흡수된 분해되지 않은 음식물 찌꺼기와 기타 여러 가지 독소물질이 몸에 재흡수되면서 피부까지 도달해 아토피를 일으킨다. 심각한 것은 장 누수가 일어나면 여러 가지 피부질환뿐만 아니라 만성피로·간장질환·관절질환 등 면역질환을 일으킨다는 점이다. 장의 건강,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