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에 모나리자가 양 볼이 터져 나갈 듯한 뚱뚱한 모습을 하고 있다면...?
여기에 요요 현상으로 인해 터져 나갈 듯이 살찐 모나리자가 있다.
Mona Lisa
콜롬비아 화가 페르난도 보테로(Fernando Botero)...
그가 그린 그림 속의 모든 사람들은 터질 듯이 살이 붙은 얼굴에
조그맣고 동그란 두 눈,이중 턱,풍선처럼 부푼 짧디 짧은 팔다리들을 하고 있는데
그 모습들은 무거워 보이지 않고 도리어 풍선처럼 하늘을 날아갈 것 처럼 가볍게 보이기도 한다.
왜 보테로는 모든 그림의 사람을 이토록 뚱뚱하게 표현하는걸까...
어떤 평론가들은 그가 지독하게 가난한 어린 시절을 겪은 반작용 때문이라고 추측하지만
누군가의 질문에 그는 "예술이 자연을 왜곡시킨 것이 싫어서..."라고 잘라 말했다고 한다.
요즘 44사이즈 열풍이 불어 77사이즈는 아예 생산도 하지 않는 의류 매장이 많은데
죽음의 다이어트도 불사하는 우리의 사이즈 강박증은 분명 잘 못 되어도 한참이나 잘 못 된 것 같다.
물론 비만을 합리화시키는 것은 아니나 몸짱,얼짱에다 최고의 가치를 두고 있는 현 시대에
인간의 몸을 낙천적이고도 애정 깊은 시선으로 보는
보테로의 작품을 새롭게 눈 여겨 보는 것은 어떠할지.....
Venus
The Letter
Woman in front of a Window
Ballerina Barra
The Arnolfini
Primavera Tango
Still Life with Watermelon
The Bathroom
A Couple
A Family
Man with Dog
The Musicians
Hunter
Man and Wo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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