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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머스한의원, 머리에 열나면 머리 빠진다

ㄹl브ㄱL 2008. 8. 21. 07:09

발머스한의원, 머리에 열나면 머리 빠진다



세상의 모든 것들이 필요하지 않은 부분은 없어질 것이고, 필요한 부분은 더욱 발달할 것이다. 즉 가치가 소중한 것은 더욱 발달할 것이고 가치가 없는 것은 점차 소멸하게 되는 것이 자연의 이치가 아닐까?

탈모를 치료하면서 사람에게 모발이 꼭 필요한가라는 질문을 던져 본다.
꼭 필요한 것이라면 사람의 모발은 더욱 무성해질 것이고, 필요 없는 것이라면 점점 퇴화되지 않을까? 그런 면에서 보면 사람의 모발은 점점 가치를 잃어가고 있는 측면이 있고, 점점 부각되는 가치가 있는 것 같다.

사람의 모발이 사람에게 꼭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러한 이유 중 하나가 추위, 더위로부터 머리를 보호하기 위한 기능을 한다는 것이다.

사람의 머리는 항상 과열되기 쉬워서 머리를 식히는 기능이 발달해야하는데 식히는 기능이 원활하기 위해서는 첫째 오행상 水(물)의 기운이 많아야한다. 두피 안쪽에는 물을 다스리는 방광과 관련된 방광 경락의 기운인 수 기운이 지나간다. 바깥으로는 땀샘이 발달해서 땀샘을 통해 열을 잘 배출하게 된다.

열이 나면 두피에서 열을 배출하느라 모공과 땀샘이 열려서 열을 배출하지만 갑자기 찬 기운이 머리로 오면 미리 열려있던 피부를 통해 한기가 들어와 머리에 한기가 들 수 있다. 열 배출 기능도 중요하지만 반면에 갑작스런 찬 기운이 들어오는 것을 막는 기능 또한 필요하다. 물론 모발이 여기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모발이 일종의 등상용 잠바에 쓰이는 고어텍스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다. 열은 배출하면서도 찬바람은 막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도 머리의 열이 지나쳐서 모발이 빠지게 되는 열성탈모에 대해 생각해 볼만 한 것 같다. 열이 너무 많이 배출되므로 자연히 모발을 잡고 있는 모공도 열린 상태로 유지가 되고, 모발이 굳이 없어도 되는 상황이 되는 것은 아닐까? 세상에 존재의 가치가 없는 것은 사라져간다. 먼 후일 지구 온난화로 세상이 더욱 뜨거워지는 환경이 되면 그때는 어떻게 될까?

(참고: 발머스에서 바라보는 열성탈모의 근본 원인은 두피에 열이 오르게 되면 열을 식히기 위해 신장이 무리를 해서 신장기능이 약해지게 되고, 머리카락을 만드는 모모세포의 활동을 과도하게 하여, 지친 모모 세포의 퇴화를 가속화하게 되면서 결국 탈모에 이르게 된다고 본다.)

발머스 한의원 원장 정연호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