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토종오이의 놀라운 효능
몸속 노폐물·중금속 배출작용 ‘탁월’한 토종오이
옛날 들녘에는 뭉툭하고 단단해 보이는 오이를 흔히 볼 수 있었다. ‘오이’라는 말은 지금에 와서 쓰는 말이고 그때는 ‘물외’라 했었다. ‘물외’라는 말이 ‘오이’라는 말에 자리를 내어주면서 ‘물외’라 불리었던 토종오이도 사라지고 말았다. 그래서 그런지 지금은 ‘오이’하면 흔히 길쭉하고 미끈한 몸매를 자랑하는 개량오이를 생각하게 된다.
요즘 ‘우리 밀 복원운동’이 건강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물외’라 불리었던 토종오이 또한 우리에게는 절대 잃어버려서는 안 되는 소중한 자생약초가 아닐 수 없다. 그 소중한 가치를 다시 한 번 일깨우는 의미에서 이글을 쓴다. 이글이 도화선이 되어 토종오이가 다시금 우리 밥상을 생명의 밥상으로 되살려 놓았으면 하는 가램이다.
토종오이는 먹는 화장품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피부미용에 좋다. 얇게 썰어서 얼굴에 붙이면 더 없이 피부를 촉촉하고 부드럽게 한다. 먹는 것만으로도 촉촉하고 깨끗한 피부를 만들어준다.
피부를 맑게 하는 토종오이의 성분은 푸른색을 내는 엽록소와 비타민C다. 피부를 희게 하고 촉촉하게 하여 피부를 아름답게 할 뿐 아니라 열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어 여드름이나 뾰루지 예방에도 좋다. 피부노화 방지 성분으로 일컬어지는 콜라겐 성분도 많은 귀한 자생약초이기도 하다.
칼륨 함량이 높은 토종오이는 대표적인 알칼리성 식품이다. 토종오이 속에 들어있는 칼륨은 몸 안의 나트륨을 배출시킨다. 이때 몸 안의 노폐물이나 중금속이 함께 배출되어 피를 맑게 하고 피부를 깨끗하게 한다. 오이를 얇게 썰어 피부에 붙여주면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해 건강한 피부를 만들어주기도 한다.
토종오이가 피부에만 좋은 것은 아니다. 95% 가량이 수분으로 이루어진 토종오이는 비만해소에 으뜸가는 자생약초이다. 수분과 비타민, 각종 미네랄이 대부분인 토종오이는 칼로리가 거의 없기 때문에 아무리 많이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다. 비만으로 애를 태우는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채소가 아닐 수 없다.
토종오이에 들어있는 비타민C와 카로틴은 항암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타민C와 카로틴은 암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를 분해하는 작용을 통해 암세포 발생을 억제 한다. 꼭지 부분의 쓴맛을 내는 쿠쿠르비타신이라는 물질은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고 간염에 효과가 있다.
콩나물만큼이나 숙취해소에 좋은 토종오이는 아스코르빈산 함량이 높아 몸 안의 알코올 분해를 쉽게 하고 분해된 알코올 성분을 이뇨작용을 통해 배출한다. 과음 후 속이 아프거나 구토·두통 등에 시달릴 때 토종오이를 즙을 내어 마시면 거뜬해진다.
화상치료에도 아주 좋다. 끓는 물이나 불에 데었을 때뿐 아니라 바닷가에서 햇볕에 지나치게 그을려 발갛게 달아오를 때 토종오이를 갈아 마시거나 환부에 붙이면 열독이 사라지고 피부가 살아난다.
오이꼭지에는 비타민C를 파괴하는 효소인 아스코르비나제가 들어 있기 때문에 다른 채소와 함께 먹을 때는 조심해야 한다. 다른 채소와 함께 먹을 때는 식초나 레몬즙을 조금 넣으면 아스코르비나제의 활동을 억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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