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etter To Chopin
하얀 대리석의 뮤즈상이 굽어보고 있는 빠리.. 페르 라세즈 묘지에 잠든 쇼팽은 행복할 것이다. 러시아의 여가수 안나 게르만이 보낸 편지를 받았을테니.. 이미 22년 전에 세상을 떠난 안나 게르만으로부터 음악의 편지를 받고있는 우리도 또한 그러할 것이다.
우즈베키스탄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나 폴란드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안나 게르만은 지질학을 공부하던 평범한 학생이었다. 우연한 기회에 서게된 무대가 국제 가요제로 이어져 최고상을 받으면서 그녀는 뜻하지 않은 가수의 길을 걷게 된다.
영광의 날들 만큼이나 고통의 날들도 준비되어 있었던 안나 게르만은 심한 교통사고로 십수년간을 후유증으로 고통받다 46살의 나이로 짧은 삶을 마감했지만, 그녀가 남긴 러시아의 로망스들은 먼 곳에서 온 기쁜 편지처럼 우리들 마음을 적시고 있다
쇼팽에게 보내는 편지는 클래시컬한 반주와 게르만의 촉촉한 보컬이 어우러지는 노래로, 물처럼 흐르는 아름다운 멜로디에 숨을 골라 쉬게된다.
The Letter To Chopin , Anna German
저녁 노을이 들판에 누울때면 빛과 어둠의 옷을 입은 네가 찾아오지. 저녁 안개 속에서 나를 맞는것은 풀잎의 바스락대는 소리와 물의 반짝임이라네.
바람에 실려 온 봄 노래가 대지에 울려 퍼지는 것을 듣네. 그 음은 투명하고 맑으며, 귀에 익고 정겹네. 마치 고향처럼.
은하수로부터 밤이 밀려와 반짝이는 장미잎들이 바람에 흔들리네. 하지만 이 곳을 떠나기 전에 포도주 같은 네 음악에 흠뻑 취하고 싶네.
내 마음 속에는 너의 멜로디가 남아있네. 저녁 노을이 들판에 누울때면 빛과 어둠의 옷을 입은 네가 찾아오지.
은하수로부터 밤이 밀려와 반짝이는 장미 잎들이 바람에 흔들리네. 하지만 이곳을 떠나기 전에 포도주 같은 네 음악에 흠뻑 취하고싶네.
The Letter To Chopin Anna German/1936~1982
'뉴에이지.OST..' 카테고리의 다른 글
James Galway (feat. Cleo Laine) - How, Where, When (0) | 2009.02.20 |
---|---|
A Wonderful Day / Sweet People (0) | 2009.02.12 |
Yanni / Tribute (헌정) (0) | 2009.02.08 |
A Good Day For Freedom - Luc Baiwir(자연주의 음악가 "뤽 베위르 ") (0) | 2009.02.05 |
Ralph Bach 의 아름다운 연주곡/Ave (0) | 2009.01.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