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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6 번 전원 작품번호 68

ㄹl브ㄱL 2009. 2. 12.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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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교향곡(Symphonie Pastrale,제 6교향곡,5악장,1806∼08, F장조, 작품번호 68)

제5번 교향곡《운명》과 쌍둥이 격이라고 볼 수 있는 제6번 교향곡《전원》은 1808년 여름 그 비
참한 유서를 썼던 빈 교외의 하일리겐시타르(Heiligenstadt)에서 작곡되었는데, 베토벤 자신이 그
때 수첩에 다음과 같은 말을 적었다.
"전원 교향곡은 회화적인 묘사가 아니다. 전원에서의 즐거움이 사람들의 마음속에 환기시키는 여
러 가지의 감정 표현이며, 그에 곁들여서 몇 가지의 기분을 그린 것이다." 
즉 이 작품은 낭만파의 교향시처럼 직접 전원의 풍물을 묘사한 음악이 아니고 전원이라는 주제가 
곡의 내용적인 표현의 중심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베토벤은 이 곡에《전원》이란 표제를 직접 붙였는가하면 각 악장에도 그에 알맞은 표제를 붙였던 
것이다. 이러한 각 악장에 붙은 표제나 자연의 아름다움을 묘사한 방법은 후에 슈만이나, 멘델스존, 
리스트 그리고 베를리 오즈 같은 낭만파 작곡가들의 작품에 많은 영향을 주었으며, 낭만파 표제음
악탄생의 요소가 된 것이다. 
제6번 교향곡에서는 인간의 모든 괴로움을 잊고 자연에 대한 사랑을 그려주고 있다. 그런 점에서 
제5번은 남성적이며 제6번은 여성적인 아름다움이 담긴 대 조적인 작품이다.
베토벤은 이 교향곡의 주제를 1806년의 노트에 기록했으며, 본격적인 스케치는 1807년 7월을 전후
해서 정리한 것 으로 알려지고 있다.
구성은 지금까지의 교향곡이 보통 3악장이나 4악장으로 쓰여졌던 것에 비해, 이 곡은 5악장으로 되
어있다. 그러나 제3, 제4, 제5악장이 휴식 없이 계속해서 연주되기 때문에 3악장제에 가깝다고 하겠
다. 이 곡이 초연되기에는 1808년 12월 22일 빈의 안 데어빈 극장에서 베토벤 작품만의 연주회에서 
제5번 《운명 교향 곡》과 함께 그 자신의 지휘로 거행되었다. 
제1악장 알레그로 마 논 트로포 F장조 2/4박자 △ 
소나타 형식의 악장으로 이 악장에 붙여진 표제는 <시골에 도착하였을 때의 유쾌한 감정>이다. 
도입부 없이 상쾌한 여름의 시골의 밝은 태양과 솔솔 불어오는 미풍을 연상시키는 듯한 제1주제는 
현으로 시작 하는데 이것은 소박한 오스트리아 남부지방의 민요에서 소재를 구한 것이다.
이 주제에 포함된 중간 동기는 화창한 여름날 전원에서 지저귀는 새소리처럼 이 악장 전체에 가벼
운 리듬을 메아리치게 하고 있다.
역시 현악기로 나오는 제2주제는 음형적인 구성이지만 평화로운 기쁨에 넘쳐 흐르는 것이다. 전개
부는 제1주제가 3개의 동기에 의하여 구분되어 활용되며, 약동하는 듯한 활기에 넘쳐 명랑한 기분
을 나타낸다. 
재현부에서는 제1주제가 제2바이올린과 비올라에 의하여 제시되며, 끝맺음의 페르마타(Fermata) 
없이 제1바이올린 이 같은 모양으로 전개한다.
그로부터 코다가 나타나며 여기서도 클라이맥스 없이 전 악장은 평화로운 전원적인 기분에 넘쳐 흐
르고 있다. 
표제에서 말해 주듯 시골에 도착한 때의 유쾌한 기분이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는 악장이다. 
제2악장 안단테 몰토 모소 B 장조 12/8박자 △ 
소나타 형식의 악장으로 <냇가의 정경>이란 표제가 붙어 있다. 제2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등
의 흘러내리는 시냇물의 속삭임을 느끼게 하는 3련음의 반주가 악장 전체에 흐르고 있다.
여름 들에서 울리는 자연의 소리를 연상시키는 제1주제가 제1바이올린에 의해 나오는데 이것은 단
편적인 것에 그 치고 전체의 정서는 화창한 리듬을 타고 흐르는 하모니로 무르익게 하고 있다. 제2
주제는 같은 제1바이올린에 유도되어 아름다운 경치를 그려준다. 얼마 안되어 춤추는 듯한 멜로디
가 낮은 음부 에 나타나 시냇물이 한없이 평화에 넘쳐 흐르는 듯한 느낌을 준다.
끝부분에서는 플루트가 꾀꼬리의 소리를, 오보에가 메추리의 소리를 그리고 클라리넷이 뻐꾸기의 
소리를 묘사하고 있어 더욱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한다.
이 부분에 대해서 로망 롤랑은 [새소리의 자연적인 모방이 아니고 이것은 이를테면 자연이 들려주
는 가지가지의 노래와 속삭임으로 엮어진 것이고 보면 새소리도 역시 작곡자에게는 이미 소멸된 하
나의 세계를 자기의 정신속에 재창조한 일부분이 아니겠느냐.]고 주장하고 있다. 
제3악장 알레그로 F장조 3/4박자 △ 
3부형식의 스케르쪼 악장이다. 이 악장에 붙은 표제는 <농부들의 즐거운 모임>이다. 자연의 아
름다움에 도취했던 베토벤의 눈은 농촌의 생활 풍경으로 옮겨지고 있다.
3부로 된 현악기에 나타나는 주제는 지금까지 자연만을 그리고 있던 곡을 바꾸어 시골 사람들의 풍
경과 시골 잔치 에서 춤추는 농민들의 모습을 그려 주고 있다. 이것은 소박한 3박자의 무곡이다. 시
골 사람들의 즐거움 감정은 차츰 고조된다. 바순의 반주 위에 오보에가 독일 민요에 의한 유쾌한 가
락을 독주한다.
트리오는 2/4박자로 변해서 거칠고 기운찬 무도곡을 새로 연주한다. 그리고 다시 처음의 3박자인 
스케르쪼로 돌아가 흥분된 기분 속에서 절정을 이룬다. 
제4악장 알레그로 F단조 4/4박자 △ 
일정한 형식이 없는 일종의 간주곡이다. 표제는 <천둥폭풍우>이다. 낮은 현악기가 트레몰로로 
바람을 일으키고, 팀파니의 연타로 천둥이 울린다. 지금까지의 즐거웠던 춤도 자취를 감추고 현의 
단편적인 가락이 쓸쓸하게 나타난 다음, 전합주는 치열한 음향속으 로 뛰어든다. 관악기의 울부짖
음과 현악기의 트레몰로로 폭풍우가 휘몰아치고 피콜로가 번개와 같이 위협적인 소리를 낸다. 이윽
고 바람도 자고 비도 멎으면 흩어지는 구름 사이로 한 가닥 햇살 같은 오보에의 멜로디가 나타난다. 
마침내 폭풍우가 사라졌을 때 청아한 플루트의 가벼운 상승 멜로디로 곡은 다음 악장으로 넘어간다. 
제5악장 알레그레토 F장조 6/8박자 △ 
목가적인 도입부를 가진 론도 형식의 악장이다. 이 악장에 붙은 표제는 <목동의 노래 - 폭풍우 뒤
의 기쁨과 감사 의 기분이다. 목동의 피리를 연상케 하는 클라리넷의 명쾌한 멜로디가 멀리서 들려
온다. 이 도입부는 얼마 안되어 호른에 옮겨진다.
이어서 바이올린으로 제시되는 평화로운 론도의 주제가 제2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호른 등에 의하
여 되풀이된다. 현에 의한 제2주제, 클라리넷에 의한 제3주제가 매번 론도 주제를 끼고 나타나서 정
규적인 론도 형식으로 힘차고 순수한 기쁨의 노래를 부른다. 
그리하여 곡은 대자연과 인간 사이에 엮어진 조화를 상징하듯 웅대한 코다로서 끝난다. 행복과 감사
의 찬미로 절정에 달했던 코다는 차차 열기를 식히며 가라앉아 격조 높게 곡을 마무리한다. 이렇게 
해서 자연에 대한 베토벤의 장대한 묘사는 끝을 맺는다. 
위의 내용은 여기서 퍼왔습니다.
http://www.orfeo.co.kr/new/classicwork/work03_03.html
[전원 교향곡의 느낌]
감상문에서 다른 것은 전부 준비되셨다고 하셨는데, 해설과 느낌을 따로 떼놓고 감상문을 쓴다는 것
은 어렵죠.베토벤의 "전원교향곡"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교향곡입니다. 제가 제일 먼저 접한 음반은 
어릴적 들었던 헤르베르트 폰 캬라얀 지휘의 베를린 필의 연주였었는데, 약간 빠른 듯한 연주때문인
지 좀더 상쾌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음악도 있구나!하며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도 들을 때마다 그 아름다움에 푹 빠져버리곤 합니다. 음악을 들으며 지그시 눈을 감아보세요. 
그림같은 풍경을 상상하며 이렇게 아름다운 세상을 주신 하느님께 다시한 번 감사드리게 됩니다.
베토벤은 일찌기 "나는 인류를 위해 좋은 술을 빚는 바커스(술의 신)이며 그렇게 빚어진 술로 사람들
을 취하게 해준다"라고 했다하는데, 실질적으로 그는 수많은 걸작들로 수많은 사람들을 취하게 한 
것 같습니다. 
바쁘고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보내는 현대인들은 시골의 한적한 마을에서 쉬고 싶을 것입니다. 그러
나 그럴 여유가 없습니다. 소의 울음소리를 듣고, 새와 벌레 우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조용한 곳을 
동경하지만, 그런 곳에서 시간을 보낼 겨를이 없습니다. 사람들은 모든 조건이 갖추어졌을 때 행복
하고 평안하고 즐거울 것이라고 생각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을 그의 음악들을 들으며 느낍
니다. 
1악장과 2악장의 느낌은 정말 평화롭고 순수한 기분이 듭니다. 한적한 숲에서 만난 평화와 아름다움 
따뜻함 등은 참 오래 남는 추억입니다. 그런 감정과 추억을 되살리고싶어서 되풀이해서 자꾸 듣게 
되나봅니다. 성인들이나 수험생들의 스트레스와 정서적 긴장으로 인한 두통을 줄일 수 있는 음악이 
뭐냐고 질문할 때 가장 많이 선곡되는 곡입니다.(특히 1,2 악장)
밝고 상쾌한 곡조에 단순하게 자연의 묘사에 그치지않고 경쾌하고 즐거운 모티브를 기초로한 서정
적인 이 음악을 듣고있노라면 그 아름다움에 눈물이 날 지경입니다. 
자연적인 풍경이 그윽한 한적하고 조그만 시골길을 따라 아름다운 숲속을 흐르는 도랑같은 시냇물. 
투명한 물속을 헤엄치는 송사리들...
또한 베토벤이 작곡하던 당시를 생각하며 "전원교향곡"을 듣고 있노라면 눈물이 날 것만 같습니다.
. ...그토록 절망적인 상황에서 어떻게 이런 아름다운 음악을 창조할 수 있을까
그런 상태에서조차도 영감을 얻어 아름다운 곡들을 써낸 베토벤이 실로 존경스럽습니다.
베토벤의 "전원"에선 농촌의 풍경이 상당히 아름답게 묘사되고 있다.
그는 추한 것을 아름다움으로,괴로움을 즐거움으로, 증오를 사랑으로, 불행을 행복으로 승화시킨 
것이다. 시각에 들어오는 미를 단순히 미로서 받아들였는지도 혹 모르지만 적어도 우리가 알고 있
는 베토벤은 모든 것을 피상적으로 받아들이는 평범한 사람은 아니었다. 
평생의 불운을 불멸의 영광으로 승화시킨 그의 생애가 위인전에 꾸준히 나오는 것을 보면 그의 음
악뿐 아니라 그의 인생 자체가 감동이라 여겨집니다. 
출처 : http://www.orfeo.co.kr/new/classicwork/work03_0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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