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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그 / 솔베이지의 노래

ㄹl브ㄱL 2009. 4. 26. 15:51

    Edvard Hagerup Grieg
    [페르권트 제2모음곡] " 솔베이지의 노래 "



     

     

    지주의 아들로 태어난 페르귄트는 어려서 부친을 잃고 어머니와 함께 살았는데 

    부친에게서 물려받은 재산은 천성이 게으르고 허황된 꿈에

    방탕한 생활로 가산을 탕진하는 옛 말로 한량?

    한량으로 부르기보다는 요새말로 개망나니라 해야 더 어울릴 자였습니다.

     

    그러니 어머니 오제의 살림은 말이 아니었습니다.

    그런 페르귄트를 사랑하는 솔베이지라는 순박한 처녀가 있었는데,

    바람둥이 페르귄트는 결혼을 약속하고도

    어느 날 마을 결혼식에 나가서 다른 남자의 신부가 될 잉그리드를 빼앗아

    산속으로 달아나버립니다.


    천성이 바람둥이인 페르귄트는 얼마 안가서 잉그리드에게 실증을 느껴

    그녀를 버리고 산중을 헤메던 중 푸른 옷을 입은 아가씨를 만나게 되는 데

    그는 역시 또 수작을 겁니다.

    그들은 이내 서로 마음이 맞아 그 소녀의 집으로 가는데

    실은 그녀는 그 산속에 사는 마왕의 딸이었습니다.

    마왕은 페르귄트에게 그의 딸과의 결혼을 하든지 아니면 영혼을 팔라 강요합니다.

    깜짝 놀라서 그곳을 빠져나오려 하지만 마왕이 이를 알고 그를 죽이려 하는데

    때마침  새벽을 알리는 교회의 종소리가 들리자

    마왕의 궁전은 순식간에 무너져, 페르 귄트는 간신히 살아 날 수 있었습니다.


    산에서 돌아 온 페르귄트는 그 착한 솔베이지와 같이 살게 됩니다.

    어느 날 문득 모친 생각이 난 페르귄트는 어머니가 살고 있는 오두막을 찾아 갑니다. 

    모친은 중병으로 모진 고생만 하면서도 망나니 같은 페르귄트를 기다리며 죽지를

    못하고 있다가 사랑하는 아들의 얼굴을 보고 안심이 되었는지 그제서야 눈을 감고

    페르귄트의 곁에서 운명하고 맙니다. 어머니를 여윈  페르 귄트는 다시 방랑벽이

    되살아나 솔베이지를 버리고 해외로 나갑니다.


    각지 각국을 돌아다니는 동안에 그럴싸한 언변과 잘 생긴 외모로 큰돈을 벌어

    부자가 된 페르귄트는 어느 날 모로코의 해안에 닿는데 그곳에서 사기꾼에게 걸려서

    다시 빈 털털이가 됩니다.

    그러나 그는 또 다시 예언자 행세를 하며  순식간에 떼돈을 벌어 갑부가 되어

    아라비아로 들어가는데...

    그곳에서 그는 베드윈족 추장의 파티에 초대받아

    늘씬하고 아름다운 아라비아 아가씨들과 추장의 딸 아니트라의 관능적인

    춤으로 대접받은 페르귄트, 그의 방탕한 성품이 어디로 가겠는지요.

    페르귄트는 추장의 딸인 아니트라에게 홀라당 빠져 방탕한 생활을 하다

    또 다시 전 재산을 날리고 맙니다.

    그 뒤, 페르귄트는 파란만장한 역경을 거치며

    신대륙 미국으로 건너가 캘리포니아에서 광산에 손을 대 큰 부자가 됩니다.

    세월이 유수라 했던가?   페르귄트도 세월은 피할 수 없었나 봅니다.

    그도 나이가 들자 고향이 그리워집니다.

    그곳에서의 삶은 의미가 없기에 더 이상 그곳에 머무를 필요가 없는 페르귄티는

    그 동안에 모은 제물을 싣고 고국 땅 노르웨이로 긴~항해 길에 오릅니다.

    하늘이 무심치 않았는지 아니면 하늘이 무심했는지 

    그리운 고향, 노르웨이의 육지를 눈앞에 두고 폭풍을 만나 배가 침몰하여

    전 재산을 잃고 알거지가 됩니다.

    페르귄트는 또다시 무일푼,

    거지가 다되어 초라하고 남루한 꼴로 산중 오두막을 찾아 갑니다.

    그곳에는 백발 파파가 된 그의 처 솔베이지가 페르귄트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페르귄트는 그녀에게 “당신의 사랑이 나를 구해주었다“고 오뇌와

    절규를 하면서 그 자리에 쓰러지고 맙니다.

    솔베이지는 늙어 지쳐 돌아온 그를 그래도 남편이라고,

    그녀의 앙상한 무릎에 안고 이 가슴이 미어질 것 같은 노래를 부릅니다.

    [솔베이지의 노래]를...


     

    The winter may pass and the spring disappear,
    and the spring disappear
    the summer too will vanish and then the year,
    and then the year
    but this I know for certain,
    that you’ll come vack again,
    that you’ll come back again
    and even as I promised,

    you’ll find me walting then
    yes, even as I promised,
    you’ll find me walting then,

     you’ll find me waiting then

    그 겨울이 지나 또 봄은 가고 또 봄은 가고
    그 여름날이 가면 더 세월이 간다 세월이 간다
    아! 그러나 그대는 내 님일세 내 님일세
    내 정성을 다하여 늘 고대하노라 늘 고대하노라 아!

    그 풍성한 복을 참 많이 받고 참 많이 받고
    오! 우리 하느님 늘 보호하소서 늘 보호하소서
    쓸쓸하게 홀로 늘 고대함 그 몇해인가
    아! 나는 그리워라 널 찾아가노라 널 찾아가노라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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