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노래 / 노천명 보리는 그 윤기나는 머리를 풀어 헤치고 숲 사이 철쭉이 이제 가슴을 열었다 아름다운 전설을 찾아 사슴은 화려한 고독을 씹으며 불로초 같은 오후의 생각을 오늘도 달린다 부르다 목은 쉬어 산에 메아리만 하는 이름 더불어 꽃길을 걸을 날은 언제뇨 하늘은 푸르러서 더 넓고 마지막 장미는 누구를 위한 것이냐 하늘에서 비가 쏟아져라 그리고 폭풍이 불어다오 이 오월의 한낮을 나 그냥 갈 수는 없어라 1912 황해도 장연 출생 1934 이전영문과(梨專英文科) 졸업 재학시 <밤의 찬미>를 <신동아>에 발표 1957 별세 시집 <별을 쳐다보며> <모가지가 길어서 슬픈 짐승이여>등 ♬ 보리밭:박화목 시,윤용하 곡,트럼펫 김광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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