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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학습 / 함복만

ㄹl브ㄱL 2009. 12. 1. 00:33




      뒷산에서 뻐꾸기가 울고
      옆산에서 꾀꼬리가 운다
      새소리 서로 부딪히지 않는데
      마음은 내 마음끼리도 이리 부딪히니
      나무 그늘에 좀 더 앉아 있어야겠다


      -함민복 시집, '말랑말랑한 힘' 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