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정치 못믿어워 시민사회 나서는 것”
열린우리당 의원들의 탈당이 이어지고 한나라당에 맞설 새로운 통합신당 논의가 본격화될수록 주목받는 곳이 최근 출범한 진보진영의 `창조한국 미래구상'이다.
지난달 12일 이 모임이 개최한 토론회에 500여명이 몰리고 지난달 30일 열린 발기인대회에 시민사회는 물론 정치권까지 신경을 바짝 쓴 이유도 어쩌면 이곳이 정계개편의 진원지가 될 지도 모른다는 `기대'와 `우려' 때문이다. 보수진영의 뉴라이트전국연합과 대칭점에 서있는 `창조한국 미래구상'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최 열 환경재단 대표를 만난 것은 지난 1일 환경재단 사무실에서였다. 오후 3시30분부터 1시간20분간 진행된 인터뷰에서 최대표는 진보진영의 `새로운 정치활동'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창조한국 미래구상’이 주목받고 있읍니다. 구성 배경과 활동 목적부터 말씀해 주시지요.
“사회의 모든 분야가 중요하지만 특히 정치는 우리의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칩니다. 대통령을 잘 뽑느냐 못 뽑느냐에 따라 우리의 삶의 질이 달라집니다. 그래서 정치를 변화·개혁시키지 않으면 안 됩니다. 저를 비롯한 시민단체들은 선거 때마다 공명선거 운동과 낙선운동, 물갈이운동, 당선운동 등을 벌였지만 정치권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이번 대선에서는 과거와 같은 방식이 아닌 우리가 진짜 좋은 후보를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왜냐하면 이번 선거는 과거지향적인 수구보수세력과 미래지향적인 진보개혁세력이 우리 사회의 발전 방향을 놓고 벌이는 역사전 대회전이기 때문입니다. 이 선거가 우리 사회의 민주적 성과를 부정하고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며 70년대식 개발주의와 광폭한 신자유주의에 편승하여 사회적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계기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는 이를 위해 각계 각층의 전문가 집단인 `100인위원회'를 구성해 교육, 실업, 부동산, 산업 등의 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의견을 듣고 국민들이 원하는 정책을 수행할 수 있는 적합한 후보를 찾을 것입니다. 그리고 국민후보로 만들어 그 후보가 당선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지난달 30일 발기인대회를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직까지 `창조한국 미래구상'의 실체에 대해 의문을 갖는 분들이 많습니다. 추상적이라는 지적과 함께 대선 참여선언에 대해서는 사실상 정당활동이 아니냐는 질문도 나오는데요.
“분명히 말하지만 창조한국 미래구상은 정당운동이 아닌 새로운 정치운동입니다. 이 운동은 낡은 정치에 대한 지금까지의 관행적 사고, 정치와 비정치를 구별하는 타성, 정치에 대한 여-야간 편가르기에 빠져있는 도식적인 사고를 뛰어넘는 것입니다. 이를 추진하는 세력은 좌와 우로 구별되는 낡은 이념적 잣대를 뛰어넘어 21세기의 조건에서 우리 사회의 새로운 진보를 추구하는 세력이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향후 조직의 구성원과 참여 대상의 범위는 어떻게 됩니까?
“시민사회 단체에서 열심히 활동한 사람들중 지역에서 신망받는 사람들로 조직원을 구성하려 합니다. 큰 틀에서 보면 현재 경제 문제를 잘 풀 수 있는 방안을 갖고 있는 인물, 정부시스템을 국민을 위해 개혁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인물, 남북관계를 냉전의 시각으로 보지 않고 북도 개방·개혁할 수 있는 쪽으로 가기를 원하는 인물 등이 모일 것입니다. 특히 중산층과 서민층이 잘 살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는 사람들로 구성하려고 합니다”
■지금 시민사회진영의 참여를 언급하셨는데 창조한국 미래구상의 움직임에 대해 시민단체들 내에서도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면서 있습니다. 과거 대선에서 특정후보를 지지했던 이른바 `비판적 지지'의 다른 모습이라는 시각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기존의 재야 및 시민단체 전문가들이 집단이 정치권에 많이 들어갔지만 결국은 개혁에 실패했습니다. 소수의 사람들이 정치권에 들어가 개혁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것이 이미 오래전 현실로 드러났습니다. 그래서 창조한국 미래구상은 국민과 함께 정책을 만들고 좋은 후보를 만들어 내려고 합니다. 그리고 지금은 과거처럼 비판적 지지를 할 정치인도 없습니다. 대상이 없는데 무슨 비판적 지지를 합니까? 이명박, 박근혜씨 등이 부각되고 있지만 이들이 국민적 지지를 받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금 얘기하는 새로운 정치운동은 앞서가는 것입니다. 정치를 정치가들에게만 맡길 수 없다는 위기의식에서 출발합니다. 한국정치는 정권을 창출할 때마다 당이 없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열린우리당의 통합신당 움직임도 같은 맥락입니다. 5년 단위로 바뀌는 정치권을 어떻게 믿을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시민사회운동이 나서야 할 당위성이 생기는 것입니다”
■일부 시민단체에서는 총력을 다해 매달렸던 대선에서 목적을 이루지 못했을 경우 시민사회진영이 가질 패배감과 그 이후 시민사회의 위기를 걱정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런 것을 미리 생각하면 사회를 변화시킬 수 없습니다. 제가 30년전 환경운동을 시작할 때 잘 될 것을 알고 한 것이 아닙니다. 운동이라는 것은 소수를 다수로 만드는 것입니다. 노동3권 보장을 외치며 자신의 몸을 불사른 전태일 열사나 유신헌법에 반대해 할복한 서울대 김상진 열사, 고문치사로 숨진 박종철 열사 등을 보면서 저는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나라가 어려울 때는 자신을 희생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 결단을 내릴 수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그러면 국민도 달라집니다. 의미 없는 말들이 아니라 몸을 던져 행동하고 실천해야 합니다. 시민사회진영의 패배감과 위기를 미리 언급하는 것은 현 상황에서 옳지도 않고 오히려 책임을 방기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결국 창조한국 미래구상이 성공하려면 시민사회진영의 동력을 받는 것도 중요할 것 같은데 보다 많은 시민사회단체를 끌어들일 수 있는 계획은 갖고 계신가요?
“2월1일 첫번째 연석회의를 가졌습니다. 논의된 내용은 첫째, 어떻게 좋은 인물을 많이 참여시키느냐와 둘째, 국민적 지지를 갖는 정책을 어떻게 만들어 낼 것인가였습니다. 시민사회운동은 정당활동은 아니지만 누구나 미래구상과 같은 새로운 정치운동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다음달까지 지역순회토론회와 각 지역본부, 각 부문위원회 결성에 나서려고 합니다. 또 `미래구상정책연구단'을 구성하고 3월부터 연중 `종횡무진 정책토론회'를 지역과 부문에서 개최할 예정입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 공감의 폭이 넓어질 것으로 봅니다”
■대선을 앞두고 여당의원들의 탈당과 신당논의가 한참인데 이들과의 관계 설정은 어떻게 하실 계획이십니까? 일부 언론에서는 열린우리당 탈당의원과 창조한국 미래연대측 의 접촉설이 보도되기도 했는데요.
“정치권과의 접촉은 없습니다. 아직 창조한국 미래구상이 중심도 안 서 있고 구체적인 내용이 없는데 정치인들과 만나서 무슨 이야기를 하겠습니까? 지금은 우리의 조직을 정비하고 정책을 만드는 것이 우선 과제입니다. 나중에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등 여야 재편이 이루어질 때 개혁적 인물이 있으면 창조한국 미래구상과 함께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전에 우리가 중심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정치권과의 접촉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이른바 제3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박원순 희망제작소상임이사나 문국현 유한킴벌리 대표 등과 창조한국 미래구상 등에 대해 논의하신 적은 있으셨나요?
“그분들과는 개인적으로 가까운 사이입니다만, 창조한국 미래구상과 관련해서 참여해 달라고 얘기한 적은 없습니다. 다만, 지난 1월12일 정책토론회 때 박원순 변호사와 문국현 대표를 발표자로 요청한 적은 있습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는 창조한국 미래구상이 국민과 함께하고 국민적 기대를 모으게 되는 시점에서 그런 분들께 (참여를) 요청하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합니다. 그 전에 책임을 맡기려 하는 것은 무책임한 일입니다. 단지 그분들께는 나라가 어려울 때 자기 일만 할 순 없지 않느냐,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더 고민을 하고 필요할 때 결단을 내릴 수 있으면 결단을 내리는 것으로 좋겠다는 의견을 전해드렸습니다”
■대선에 참여하기로 한 만큼 정치권의 움직임에도 관심이 많으실텐데 향후 정계개편 등이 어떻게 이루어질 것으로 보십니까?
“한마디로 예측할 수 없습니다. 유신 등을 통해 권력을 독점하던 박정희 전 대통령 시대가 안기부장이라는 측근에 의해 끝이 날 줄 누가 알았습니까? 또 80년에 민주화가 올 줄 알았지만 전두환씨를 중심으로 한 군부가 등장할 지, 6월항쟁 이후 김대중, 김영삼 등 양김씨가 아닌 노태우씨가 정권을 잡고, 지금 노무현씨가 대통령이 될 지 누가 예측을 했었습니까? 이번 대선도 수많은 변화와 변수속에서 진행될 것입니다. 따라서 현재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높게 나타나는 인물이 대통령에 당선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이는 역으로 남은 시간동안 국민들의 힘으로 국민이 원하는 후보가 나온다면 한국의 역동적인 정치현실에서 그 인물이 대통령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노무현 정부에 대한 현재의 국민적 지지도는 아주 낮습니다. 진보적·개혁적 후보 등장해 대통령에 선출된 노대통령의 평가가 안좋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참여정부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가혹한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잘 한 일과 못한 일을 나눠서 평가할 필요가 있는데요. 정치인 감시 등과 같은 국정원 기능의 폐단은 많이 사라졌다고 봅니다. 또 대통령 스스로가 정경유착하는 등의 관행은 없어졌습니다. 권력을 국민에게 상당수 돌려준 점은 평가해야 합니다. 민주주의 집은 지었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경제적으로 신자유주의 폭풍이 불면서 집이 날아갔습니다. 중산층이 붕괴되고 양극화가 심해졌습니다. 이런 문제를 노무현 정부가 해결할 줄 알고 표를 던졌으나 국민이 기대했던 방향과는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관료들에게 포위 돼버린 문제점도 노출했습니다. 환경문제에 있어서는 과거 군사정부보다도 못한 점이 많습니다. 노무현 정부가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을 통해 관념적 진보가 얼마나 위험한지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봅니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대통령 후보들에 대해 개인적인 평가를 해 주시죠.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좋은 제안을 하면 곧바로 받아들여 시행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자동차 요일운행제'도 제가 제안해서 보름만에 실행된 적이 있습니다. 청계천 복원도 마찬가지지요. 그러나 대선후보로 부상하며 대운하를 만든다는 얘기에 참 많이 실망했습니다. 운하는 몇천년전의 방식입니다. 한국의 경우, 국토의 70%가 산인데 배가 산으로 다니겠다는 발상입니다. 또 한강과 낙동강의 수심이 다르고 수량이 틀려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공사를 하겠다는 얘깁니다. 미래가 있다고 하나 30년전 발상으로 21세기를 이끌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박근혜 전 대표도 훌륭한 사람이지만 아버지가 정권을 잡고 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억울하게 죽었습니다. 과거에 대해 사과해야 합니다. 죽은 사람에 대해 사죄하지 않은 사람을 어떻게 신뢰할 수 있겠습니까.
손학규씨의 경우 한나라당 사람들은 자기성향과 다르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또 진보진영에서는 배반하고 보수를 택했다고 비판합니다. 이는 자기 정체성에 맞지 않은 정당에 몸담고 있기 때문에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정치적으로 매우 불행한 일입니다”
■오랫동안 환경운동에 몸담아 왔는데 미래의 환경운동 방식과 비전을 전망한다면 어떨까요?
“환경문제에는 국경이 없습니다. 현재 국경을 뛰어 넘는 운동으로 나가야 한다는 생각에 국제연대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1993년에는 국내 환경운동을 총괄하는 환경운동연합을 만든 이후 환경운동을 하는 다음 세대들이 전문성을 갖고 좋은 일을 할 수 있도록 환경재단도 만들었습니다. 최근에는 과거 어려웠을 때 도움받은 것을 돌려주기 위해 이제는 캄보디아 몽골 등에 우물파주기 운동 등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환경운동은 우리나라 내부의 문제도 중요하지만 주변 국가와의 연대도 중요합니다. 그래서 아시아 지역에 환경운동을 확산시키는데 주력하고 뉴욕에 재단 사무국을 만들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환경재단 창립 10년째가 되는 2012년에는 환경문화센터를 만들고 환경·생태 대학과 대학원과 인터넷 방송을 만들 예정입니다. 특히 전세계를 돌아다닐 수 있는 에코 크루즈라는 배를 마련해 대학생 일반시민들이 타고 다니며 공익적인 활동을 펼치려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강원도의 발전 방향에 대해 한말씀 해 주시지요.
“10년전 외교관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 때 프랑스 대사가 “한국에는 희망이 강원도 밖에 없습니다”는 말을 했습니다. 그분이 세계 여러나라를 둘러보고 평가한 말이었는데 그때 그 분에게 강원도를 동북아의 스위스로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스위스는 바다가 없지만 강원도는 동해라는 훌륭한 바다가 있습니다. 설악산, 금강산, 오대산, 낙동강, 한강의 발원지가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경관과 어울리지 않게 건물을 너무 많이 만들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자연과 어울리는 개발을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있습니다.
강원도를 동북아의 스위스로 만들기 위해 강원대학교 내에 UNEP에코피스리더십센터를 만들었습니다. 전문성과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기 위한 연구소 입니다. 강원도의 좋은 생태 자원을 잘 활용하기 위한 마스터플랜 만들어야 합니다. 문화프로그램을 많이 하자고 제안할 것입니다. 앞으로 제 일이 끝나면 고향으로 돌아와 강원도를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정리=이창환기자·인터넷방송 촬영=허남훈기자
“나는 좋은 후보 만드는 산파역"
- 대선 출마 가능성 일축
“뭐가 특별한게 있어야 하는데, 아직까지 그런게 없어요”
인터뷰를 시작하기 전 최 열 환경재단 대표는 `창조한국 미래구상'에 대해 주로 질문을 하겠다는 기자의 말에 손사래부터 쳤다.
최근 언론의 인터뷰 요청이 쇄도하고 있지만 항상 “누구를 후보로 정할 것이냐”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어 답답하다는 최대표는 “이제 시작하는 마당에 벌써 후보가 거론된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되물었다. 덕분에 당초 준비했던 후보에 대한 질문은 빠져야 했다.
최대표는 `창조한국 미래구상에서 말하는 국민후보가 최 열 본인 아니냐'는 말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도 자수하듯(?) 해명했다. 자신은 좋은 후보를 만드는 `산파역'이라는 것. 지금까지 8차례나 국회의원 후보로 나가라는 제의를 받았지만 모두 거절했다는 말도 덧붙이며 직접 후보로 출마할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러나 여당 대권후보들로 거론되는 정동영, 김근태씨 등에 대한 평가는 냉정했다. 그렇게 오랫동안 언론에 노출되고 여당의 대표로 있던 이들의 여론조사 결과가 지금껏 10%를 밑돌고 있다는 것은 `평가의 대상'에 포함시켜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뉴라이트 움직임에 대해서도 “21세기 담론을 담는데는 많이 부족하다”고 단정지었다.
거침없이 답변하던 최대표가 유독 조심스러운 듯 말을 아꼈던 부분은 박원순 희망제작소상임이사와 문국현 유한킴벌리대표에 대해 물었을 때였다. 이들이 제3의 대권후보로 거론되고 있는데다 최대표와 아주 가까운 관계이다보니 섣불리 답변했다가 자칫 `오해'받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 것 같았다.
어린이 환경책을 쓴 덕에 초등학생들에게 인기가 높다는 최대표는 “어린이들이 유권자가 되면 아마 내가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천진스럽게 웃었다. 어쩌면 그가 구상하는 미래의 창조한국은 그 어린이들이 아무 걱정없이 잘 살 수 있는 나라가 아닐까 싶었다.
대담=유병욱 제2사회부장·정리=이창환·허남훈기자
열린우리당 의원들의 탈당이 이어지고 한나라당에 맞설 새로운 통합신당 논의가 본격화될수록 주목받는 곳이 최근 출범한 진보진영의 `창조한국 미래구상'이다.
지난달 12일 이 모임이 개최한 토론회에 500여명이 몰리고 지난달 30일 열린 발기인대회에 시민사회는 물론 정치권까지 신경을 바짝 쓴 이유도 어쩌면 이곳이 정계개편의 진원지가 될 지도 모른다는 `기대'와 `우려' 때문이다. 보수진영의 뉴라이트전국연합과 대칭점에 서있는 `창조한국 미래구상'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최 열 환경재단 대표를 만난 것은 지난 1일 환경재단 사무실에서였다. 오후 3시30분부터 1시간20분간 진행된 인터뷰에서 최대표는 진보진영의 `새로운 정치활동'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창조한국 미래구상’이 주목받고 있읍니다. 구성 배경과 활동 목적부터 말씀해 주시지요.
“사회의 모든 분야가 중요하지만 특히 정치는 우리의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칩니다. 대통령을 잘 뽑느냐 못 뽑느냐에 따라 우리의 삶의 질이 달라집니다. 그래서 정치를 변화·개혁시키지 않으면 안 됩니다. 저를 비롯한 시민단체들은 선거 때마다 공명선거 운동과 낙선운동, 물갈이운동, 당선운동 등을 벌였지만 정치권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이번 대선에서는 과거와 같은 방식이 아닌 우리가 진짜 좋은 후보를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왜냐하면 이번 선거는 과거지향적인 수구보수세력과 미래지향적인 진보개혁세력이 우리 사회의 발전 방향을 놓고 벌이는 역사전 대회전이기 때문입니다. 이 선거가 우리 사회의 민주적 성과를 부정하고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며 70년대식 개발주의와 광폭한 신자유주의에 편승하여 사회적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계기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는 이를 위해 각계 각층의 전문가 집단인 `100인위원회'를 구성해 교육, 실업, 부동산, 산업 등의 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의견을 듣고 국민들이 원하는 정책을 수행할 수 있는 적합한 후보를 찾을 것입니다. 그리고 국민후보로 만들어 그 후보가 당선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지난달 30일 발기인대회를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직까지 `창조한국 미래구상'의 실체에 대해 의문을 갖는 분들이 많습니다. 추상적이라는 지적과 함께 대선 참여선언에 대해서는 사실상 정당활동이 아니냐는 질문도 나오는데요.
“분명히 말하지만 창조한국 미래구상은 정당운동이 아닌 새로운 정치운동입니다. 이 운동은 낡은 정치에 대한 지금까지의 관행적 사고, 정치와 비정치를 구별하는 타성, 정치에 대한 여-야간 편가르기에 빠져있는 도식적인 사고를 뛰어넘는 것입니다. 이를 추진하는 세력은 좌와 우로 구별되는 낡은 이념적 잣대를 뛰어넘어 21세기의 조건에서 우리 사회의 새로운 진보를 추구하는 세력이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향후 조직의 구성원과 참여 대상의 범위는 어떻게 됩니까?
“시민사회 단체에서 열심히 활동한 사람들중 지역에서 신망받는 사람들로 조직원을 구성하려 합니다. 큰 틀에서 보면 현재 경제 문제를 잘 풀 수 있는 방안을 갖고 있는 인물, 정부시스템을 국민을 위해 개혁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인물, 남북관계를 냉전의 시각으로 보지 않고 북도 개방·개혁할 수 있는 쪽으로 가기를 원하는 인물 등이 모일 것입니다. 특히 중산층과 서민층이 잘 살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는 사람들로 구성하려고 합니다”
■지금 시민사회진영의 참여를 언급하셨는데 창조한국 미래구상의 움직임에 대해 시민단체들 내에서도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면서 있습니다. 과거 대선에서 특정후보를 지지했던 이른바 `비판적 지지'의 다른 모습이라는 시각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기존의 재야 및 시민단체 전문가들이 집단이 정치권에 많이 들어갔지만 결국은 개혁에 실패했습니다. 소수의 사람들이 정치권에 들어가 개혁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것이 이미 오래전 현실로 드러났습니다. 그래서 창조한국 미래구상은 국민과 함께 정책을 만들고 좋은 후보를 만들어 내려고 합니다. 그리고 지금은 과거처럼 비판적 지지를 할 정치인도 없습니다. 대상이 없는데 무슨 비판적 지지를 합니까? 이명박, 박근혜씨 등이 부각되고 있지만 이들이 국민적 지지를 받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금 얘기하는 새로운 정치운동은 앞서가는 것입니다. 정치를 정치가들에게만 맡길 수 없다는 위기의식에서 출발합니다. 한국정치는 정권을 창출할 때마다 당이 없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열린우리당의 통합신당 움직임도 같은 맥락입니다. 5년 단위로 바뀌는 정치권을 어떻게 믿을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시민사회운동이 나서야 할 당위성이 생기는 것입니다”
■일부 시민단체에서는 총력을 다해 매달렸던 대선에서 목적을 이루지 못했을 경우 시민사회진영이 가질 패배감과 그 이후 시민사회의 위기를 걱정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런 것을 미리 생각하면 사회를 변화시킬 수 없습니다. 제가 30년전 환경운동을 시작할 때 잘 될 것을 알고 한 것이 아닙니다. 운동이라는 것은 소수를 다수로 만드는 것입니다. 노동3권 보장을 외치며 자신의 몸을 불사른 전태일 열사나 유신헌법에 반대해 할복한 서울대 김상진 열사, 고문치사로 숨진 박종철 열사 등을 보면서 저는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나라가 어려울 때는 자신을 희생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 결단을 내릴 수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그러면 국민도 달라집니다. 의미 없는 말들이 아니라 몸을 던져 행동하고 실천해야 합니다. 시민사회진영의 패배감과 위기를 미리 언급하는 것은 현 상황에서 옳지도 않고 오히려 책임을 방기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결국 창조한국 미래구상이 성공하려면 시민사회진영의 동력을 받는 것도 중요할 것 같은데 보다 많은 시민사회단체를 끌어들일 수 있는 계획은 갖고 계신가요?
“2월1일 첫번째 연석회의를 가졌습니다. 논의된 내용은 첫째, 어떻게 좋은 인물을 많이 참여시키느냐와 둘째, 국민적 지지를 갖는 정책을 어떻게 만들어 낼 것인가였습니다. 시민사회운동은 정당활동은 아니지만 누구나 미래구상과 같은 새로운 정치운동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다음달까지 지역순회토론회와 각 지역본부, 각 부문위원회 결성에 나서려고 합니다. 또 `미래구상정책연구단'을 구성하고 3월부터 연중 `종횡무진 정책토론회'를 지역과 부문에서 개최할 예정입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 공감의 폭이 넓어질 것으로 봅니다”
■대선을 앞두고 여당의원들의 탈당과 신당논의가 한참인데 이들과의 관계 설정은 어떻게 하실 계획이십니까? 일부 언론에서는 열린우리당 탈당의원과 창조한국 미래연대측 의 접촉설이 보도되기도 했는데요.
“정치권과의 접촉은 없습니다. 아직 창조한국 미래구상이 중심도 안 서 있고 구체적인 내용이 없는데 정치인들과 만나서 무슨 이야기를 하겠습니까? 지금은 우리의 조직을 정비하고 정책을 만드는 것이 우선 과제입니다. 나중에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등 여야 재편이 이루어질 때 개혁적 인물이 있으면 창조한국 미래구상과 함께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전에 우리가 중심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정치권과의 접촉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이른바 제3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박원순 희망제작소상임이사나 문국현 유한킴벌리 대표 등과 창조한국 미래구상 등에 대해 논의하신 적은 있으셨나요?
“그분들과는 개인적으로 가까운 사이입니다만, 창조한국 미래구상과 관련해서 참여해 달라고 얘기한 적은 없습니다. 다만, 지난 1월12일 정책토론회 때 박원순 변호사와 문국현 대표를 발표자로 요청한 적은 있습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는 창조한국 미래구상이 국민과 함께하고 국민적 기대를 모으게 되는 시점에서 그런 분들께 (참여를) 요청하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합니다. 그 전에 책임을 맡기려 하는 것은 무책임한 일입니다. 단지 그분들께는 나라가 어려울 때 자기 일만 할 순 없지 않느냐,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더 고민을 하고 필요할 때 결단을 내릴 수 있으면 결단을 내리는 것으로 좋겠다는 의견을 전해드렸습니다”
■대선에 참여하기로 한 만큼 정치권의 움직임에도 관심이 많으실텐데 향후 정계개편 등이 어떻게 이루어질 것으로 보십니까?
“한마디로 예측할 수 없습니다. 유신 등을 통해 권력을 독점하던 박정희 전 대통령 시대가 안기부장이라는 측근에 의해 끝이 날 줄 누가 알았습니까? 또 80년에 민주화가 올 줄 알았지만 전두환씨를 중심으로 한 군부가 등장할 지, 6월항쟁 이후 김대중, 김영삼 등 양김씨가 아닌 노태우씨가 정권을 잡고, 지금 노무현씨가 대통령이 될 지 누가 예측을 했었습니까? 이번 대선도 수많은 변화와 변수속에서 진행될 것입니다. 따라서 현재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높게 나타나는 인물이 대통령에 당선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이는 역으로 남은 시간동안 국민들의 힘으로 국민이 원하는 후보가 나온다면 한국의 역동적인 정치현실에서 그 인물이 대통령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노무현 정부에 대한 현재의 국민적 지지도는 아주 낮습니다. 진보적·개혁적 후보 등장해 대통령에 선출된 노대통령의 평가가 안좋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참여정부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가혹한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잘 한 일과 못한 일을 나눠서 평가할 필요가 있는데요. 정치인 감시 등과 같은 국정원 기능의 폐단은 많이 사라졌다고 봅니다. 또 대통령 스스로가 정경유착하는 등의 관행은 없어졌습니다. 권력을 국민에게 상당수 돌려준 점은 평가해야 합니다. 민주주의 집은 지었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경제적으로 신자유주의 폭풍이 불면서 집이 날아갔습니다. 중산층이 붕괴되고 양극화가 심해졌습니다. 이런 문제를 노무현 정부가 해결할 줄 알고 표를 던졌으나 국민이 기대했던 방향과는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관료들에게 포위 돼버린 문제점도 노출했습니다. 환경문제에 있어서는 과거 군사정부보다도 못한 점이 많습니다. 노무현 정부가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을 통해 관념적 진보가 얼마나 위험한지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봅니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대통령 후보들에 대해 개인적인 평가를 해 주시죠.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좋은 제안을 하면 곧바로 받아들여 시행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자동차 요일운행제'도 제가 제안해서 보름만에 실행된 적이 있습니다. 청계천 복원도 마찬가지지요. 그러나 대선후보로 부상하며 대운하를 만든다는 얘기에 참 많이 실망했습니다. 운하는 몇천년전의 방식입니다. 한국의 경우, 국토의 70%가 산인데 배가 산으로 다니겠다는 발상입니다. 또 한강과 낙동강의 수심이 다르고 수량이 틀려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공사를 하겠다는 얘깁니다. 미래가 있다고 하나 30년전 발상으로 21세기를 이끌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박근혜 전 대표도 훌륭한 사람이지만 아버지가 정권을 잡고 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억울하게 죽었습니다. 과거에 대해 사과해야 합니다. 죽은 사람에 대해 사죄하지 않은 사람을 어떻게 신뢰할 수 있겠습니까.
손학규씨의 경우 한나라당 사람들은 자기성향과 다르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또 진보진영에서는 배반하고 보수를 택했다고 비판합니다. 이는 자기 정체성에 맞지 않은 정당에 몸담고 있기 때문에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정치적으로 매우 불행한 일입니다”
■오랫동안 환경운동에 몸담아 왔는데 미래의 환경운동 방식과 비전을 전망한다면 어떨까요?
“환경문제에는 국경이 없습니다. 현재 국경을 뛰어 넘는 운동으로 나가야 한다는 생각에 국제연대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1993년에는 국내 환경운동을 총괄하는 환경운동연합을 만든 이후 환경운동을 하는 다음 세대들이 전문성을 갖고 좋은 일을 할 수 있도록 환경재단도 만들었습니다. 최근에는 과거 어려웠을 때 도움받은 것을 돌려주기 위해 이제는 캄보디아 몽골 등에 우물파주기 운동 등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환경운동은 우리나라 내부의 문제도 중요하지만 주변 국가와의 연대도 중요합니다. 그래서 아시아 지역에 환경운동을 확산시키는데 주력하고 뉴욕에 재단 사무국을 만들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환경재단 창립 10년째가 되는 2012년에는 환경문화센터를 만들고 환경·생태 대학과 대학원과 인터넷 방송을 만들 예정입니다. 특히 전세계를 돌아다닐 수 있는 에코 크루즈라는 배를 마련해 대학생 일반시민들이 타고 다니며 공익적인 활동을 펼치려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강원도의 발전 방향에 대해 한말씀 해 주시지요.
“10년전 외교관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 때 프랑스 대사가 “한국에는 희망이 강원도 밖에 없습니다”는 말을 했습니다. 그분이 세계 여러나라를 둘러보고 평가한 말이었는데 그때 그 분에게 강원도를 동북아의 스위스로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스위스는 바다가 없지만 강원도는 동해라는 훌륭한 바다가 있습니다. 설악산, 금강산, 오대산, 낙동강, 한강의 발원지가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경관과 어울리지 않게 건물을 너무 많이 만들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자연과 어울리는 개발을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있습니다.
강원도를 동북아의 스위스로 만들기 위해 강원대학교 내에 UNEP에코피스리더십센터를 만들었습니다. 전문성과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기 위한 연구소 입니다. 강원도의 좋은 생태 자원을 잘 활용하기 위한 마스터플랜 만들어야 합니다. 문화프로그램을 많이 하자고 제안할 것입니다. 앞으로 제 일이 끝나면 고향으로 돌아와 강원도를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정리=이창환기자·인터넷방송 촬영=허남훈기자
“나는 좋은 후보 만드는 산파역"
- 대선 출마 가능성 일축
“뭐가 특별한게 있어야 하는데, 아직까지 그런게 없어요”
인터뷰를 시작하기 전 최 열 환경재단 대표는 `창조한국 미래구상'에 대해 주로 질문을 하겠다는 기자의 말에 손사래부터 쳤다.
최근 언론의 인터뷰 요청이 쇄도하고 있지만 항상 “누구를 후보로 정할 것이냐”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어 답답하다는 최대표는 “이제 시작하는 마당에 벌써 후보가 거론된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되물었다. 덕분에 당초 준비했던 후보에 대한 질문은 빠져야 했다.
최대표는 `창조한국 미래구상에서 말하는 국민후보가 최 열 본인 아니냐'는 말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도 자수하듯(?) 해명했다. 자신은 좋은 후보를 만드는 `산파역'이라는 것. 지금까지 8차례나 국회의원 후보로 나가라는 제의를 받았지만 모두 거절했다는 말도 덧붙이며 직접 후보로 출마할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러나 여당 대권후보들로 거론되는 정동영, 김근태씨 등에 대한 평가는 냉정했다. 그렇게 오랫동안 언론에 노출되고 여당의 대표로 있던 이들의 여론조사 결과가 지금껏 10%를 밑돌고 있다는 것은 `평가의 대상'에 포함시켜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뉴라이트 움직임에 대해서도 “21세기 담론을 담는데는 많이 부족하다”고 단정지었다.
거침없이 답변하던 최대표가 유독 조심스러운 듯 말을 아꼈던 부분은 박원순 희망제작소상임이사와 문국현 유한킴벌리대표에 대해 물었을 때였다. 이들이 제3의 대권후보로 거론되고 있는데다 최대표와 아주 가까운 관계이다보니 섣불리 답변했다가 자칫 `오해'받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 것 같았다.
어린이 환경책을 쓴 덕에 초등학생들에게 인기가 높다는 최대표는 “어린이들이 유권자가 되면 아마 내가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천진스럽게 웃었다. 어쩌면 그가 구상하는 미래의 창조한국은 그 어린이들이 아무 걱정없이 잘 살 수 있는 나라가 아닐까 싶었다.
대담=유병욱 제2사회부장·정리=이창환·허남훈기자
출처 : 문국현과 함께하는 대한사람 들
글쓴이 : 모닝스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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