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반

[스크랩] 당신은 범죄를 일으킬 소지가 있어 강제로 끌고가겠다!

ㄹl브ㄱL 2014. 6. 19. 10:23

"당신은 범죄를 일으킬 소지가 있어 강제로 끌고 가겠다!."

 

왠 귀신 시나락 까먹는 소리냐고?

그럼 강송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은 있는가?

 

조선 영친왕과 이완용 친일내각이 '한일합방조약(?)'을 체결하기 전에 촬영한 기념사진. 총 한방 안 쏘고 나라를 송두리째 넘겨준 날, 그들은 당당하게도 이를 기념하며 사진으로 역사(?)를 남겼다.

 

 

오늘 2010년8월29일은 경술국치다. 100년 전, 조선을 승계한 대한제국이 일본에 의해 강제로 하나된 날.

 

일제강점기 35년을 거치며 억압에서 광복을 맞은 대한민국.

그런데 대한민국 모든이가  그 기쁨을 함께했을까?

 

1945년 8월15일  민족의 해방에도 소록도는 아니 한센인들은 해방이 다가오지 않았다. 소록도 내 조선인 직원 300명이 해방이후 치안유지를 명목으로 소록도를 접수하려는 이권다툼에서 직원과 환자들 간의 갈들이 발생하며 한센인 84명이 집단 학살당했다.

 

강송이란 환자의 입소의지와 상관없이 강제로 소록도 병원이나 기타 국립시설에 보내는 것을 말한다. 일제 식민지에서 벗어난 해방이후에도 한센인들은 그 기쁨을 함께하지 못했다.

 

 

면회

환자부모가 미감아(한센인 부모의 자녀로 한센병에 걸리지 않은 아이)와 만날 때에도 길을 사이에 두고 서로 떨어져 얼굴만 볼 수 밖에 없었다.

 

1950∼60년대, 소록도에서는 섬을 직원지대와 병사지대(病舍地帶)로 나누고 약 2㎞ 정도의 철조망을 쳐 이를 경계선이라 불렀다.

병사지대의 원생에게서 자녀가 태어날 경우에는 전염을 우려하여 직원지대에 있는 [미감아보육소]에 격리시키고, 부모와 자녀들에게는 이 경계선 도로 양편에 각각 서서 한 달에 단 한 번만 면회를 허용하였다.


 

이 때 미감아동과 부모는 도로 양옆으로 갈라서서 직원들의 통제하에 일정한 거리를 두고 만나야 했으며 서로를 만지거나 안아 볼 수가 없었다. 특히 전염을 우려해 자녀들은 바람을 등지고 부모는 바람을 안고 면회를 했다.


 

 

광복이후 1980년대까지 지속적으로 강송은 행해졌다.

부랑나환자에 대한 단속이 강조된 까닭은 부랑나환자가 인육을 먹을 경우 병이 낫는다는 잘못된 속설에 근거한 것이다.

 

 

1999년말에 인기리에 방영된 인기드라마 '허준'에도 속설에 근거한 사례가 등장한다. 대궐에서 내관으로 일하는 촉망받던 유의 김민세(정욱 분)이 자신의 아들이 사라진것을 찾던 중 나환자들이 자신의 아들 장기(간)을 먹기 위해 납치한것으로 오해해 나환자촌으로 가서 그들을 몰살 시켰다. 결국 그는 살아남은 나환자의 아들을 자신의 수양아들로 키우며 속죄하며 스님으로 살아간다.

나병(한센병)을 낫기 위해 건강한 사람들을 상해나 살인들의 죄를 저지를 수 있다고 판단해 많은 수의 환자를 잠재적인 범죄인으로 취급해 소록도와 같은 곳으로 강제로 보내 건강인들과 격리함으로써 우리의 안전을 도모하자는 뜻이다.

물론 이 강제이송에는 사회선도라는 허울도 숨어 있다.

 

1949년 지침 나병행정정책

나예방법규를 제정하고 이에 의거하여 나환자의 국가관리를 원칙으로 하고나환자 및 위법행위자를 적발 또는 취체하여 의료기관에 수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 나병행정정책.

 

"나환자는 외모가 흉하고 일반민중이 기피함으로 일반사회와 격리할 장소를 채택해야함. 이것은 동시에 나환자 자신의 위신, 또는 자아 만족감을 향상시키며 그들 대다수가 중증병으로 이행되기까지 필요하다."

 

이 이야기가 먼 나라 이야기로 들리는가?

오래 전의 이야기도 더더욱 아니다.

바로 우리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일이다.

단지 성심원 어르신들의 평균연령이 75세.

자연스럽게 세월 앞에 한센인들은 잊혀져 가고 더불어 우리의 차별과 편견도 눈에 보이지 않는 통에 망각하고 있을 뿐이다.

 

100년전 경술국치날을 맞아...

김종신

 

 

 

성심원은 한센병을 완치했지만 그 후유 장애와 고령 등으로 생활이 불편하신 160여 명의 한센병력 어르신들이 생활하는 복지시설입니다.

또한 천주교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에서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생활공동체입니다.

 

자원봉사 및 후원문의 : 055-973-6966

*자원봉사신청

  - http://www.sungsim1.or.kr/bbs/write.php?bo_table=030201

 

*성심원 후원회(미라회) 가입안내

   - http://www.sungsim1.or.kr/bbs/write.php?bo_table=0306

 

* 어르신들이 직접 만든 천연비누 판매와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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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바람이 불어오는 마을 - 성심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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