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은 10여가지 이상의 변주곡을 작곡했는데 그 가운데 모차르트의 가극 <요술피리>에 나오는 "사랑에 홀린 사내들"이란 노래를 주제로 쓴 이 변주곡이 가장 매력있는 곡이라고 생각된다. 간결하고 감미로운 악상 전개, 첼로와 피아노의 긴밀한 대화가 이 짧은 곡의 큰 매력 포인트이다. 이 곡을 듣고 있노라면 비록 모차르트에서 동기를 빌려오긴 했으나 조그만 소품에서도 두 악기 간의 멋진 조화를 유감없이 일궈내는 작곡가의 비범한 솜씨를 새삼 깨닫게 된다.
첼로의 Linn Harrell 은 미국출신으로 매끄럽지 않고 다소 거칠다는 느낌을 주지만 간결하고 탄력있는 활 터치로 곡에 생동감을 불어넣고 있다. 그는 한국에도 몇차례 다녀갔으며 연주 외에 지휘, 교수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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