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리는 열매를 향신료로 이용한다. 스위트페퍼와 같은 종류이지만 맛은 상당히 다르다. 특히 매운 맛은 전혀 다르다. 빨강, 보라, 크림색, 노란색, 녹색, 검은색 등 다양한 색깔과 크기가 있다.
칠리는 콜럼버스가 남아메리카에서 유럽으로 들여왔고, 현재는 전세계적으로 재배되고 있다. 칠리는 씨를 제거한 후 생으로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칠리를 건조한 것은 카옌후추나 타바스코 소스의 주원료이다. 인도산 칠리는 독특한 매운 맛으로 카레, 멕시코 요리인 칠리 콘 카르네, 타코 등에도 쓰인다. 칠리파우더는 카옌 파우더에 커민, 마조람, 마늘을 섞은 것이다.
칠리는 비타민C가 풍부하고 소화를 촉진하며 발한작용이 있어서 감기에 효과가 있다. 또 강력한 항균작용도 있다. 칠리는 눈과 피부에 매우 자극적이기 때문에 생칠리를 취급할 때에는 주방용 고무장갑을 끼고, 과즙이 피부에 묻은 경우에는 즉시 우유나 비눗물로 씻어낸다. 눈에 들어갔을 때에는 물로 충분히 씻어낸다. 많이 먹으면 위 점막을 상하게 하고, 장이나 신장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원산지는 열대 아메리카이고, 주산지는 멕시코, 캘리포니아, 텍사스, 뉴멕시코, 아리조나, 타이, 인도, 아프리카, 아시아 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