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에 이삿짐을 모두 빼고 집사람과 같이 점심 식사를 한 곳입니다 아마도 당분간은 서초동에서
밥을 먹을 일은 없을 듯싶네요 유명한 집은 아니고 이 날 냉면이 당겨서 방문한 집입니다
냉면집 치고는 무김치가 제법 맛을 냅니다
떡만둣국으로 국물이 진하고 시원한 게 괜찮은 맛입니다
가래떡과 주먹만한 크기의 만두를 세 개 넣어줍니다
두부와 숙주가 꽉 차 있고 잡맛 없이 담백함이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스타일의 만두를 선호하는데
생각보다 아주 괜찮은 맛이더군요 동네의 평범한 면옥이지만 유명 만둣집 만큼의 맛은 충분히 냅니다
온육수는 인공조미료를 넣었지만 심하지 않고 감칠 맛이 좋아서 자꾸 마시게 되더군요
회냉면으로 아주 특별한 양념장은 아니지만 일단 달지 않고 절제된 맛이 마음에 듭니다 다만, 간재미는
양념이 센 편이고 육질도 별로인 게 그다지 좋은 품질은 아닌 듯싶네요
면발은 함흥냉면 전문점답게 양호합니다
이 집에서 음식을 만드는 사람이 주인장 혹은 조리장인지는 몰라도 서울에서 유명한 함흥냉면집에서
오랫동안 일하다가 서초동에 개업을 한 것 같습니다 음식을 먹어 보면 평범한 솜씨가 아님을 느끼게
합니다
출처 : 맛토리의 식탐일기
글쓴이 : 맛토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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