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lassic♬/가 곡

물한리 만추 / 황여정 시, 이안삼 곡 / 이 현

ㄹl브ㄱL 2008. 10. 31. 20:03




    
    물한리 만추 / 황여정 시, 이안삼 곡  
    
    
    
    물한리 굽이굽이 산자락 돌아가면   
    저문날 가을 햇살이 하얗게 피어난다      
    가을 낙엽송 가지마다 노을 곱게 물들면         
    억새풀 마른풀꽃 어스름에 조용히 눈감고   
    잠이든다 천년을 흘러도 변치않을 너의 숨결          
    아 아 깊은 골 물한리 아름다운 가을산이여           
    아 아 깊은 골 물한리 꿈을 꾸는 가을산이여    
    어둠 깊어 적막은 달빛 타고 흐르는데   
    물소리 맴돌고 돌아 하얗게 부서진다  
    골짜기 굴러도 옥빛 푸른 미소지으며          
    깊어가는 가을밤 내 가슴에 별을 헤며 밤새         
    흐르네 천년을 흘러도 변치않을 너의 숨결        
    아 아 깊은 골 물한리 아름다운 가을산이여          
    아 아 깊은 골 물한리 꿈을 꾸는 나의 노래여 
    
    테너 이현은 중앙대 음악대학, 이태리 롯시니 국립음악원, 
    이태리 오지모 오페라 아카데미를 졸업했다.
    MBC 대학 가곡제, 베냐미노 질리 국제 성악 콩쿠르, 
    라우리 볼피, 비욧티 국제 성악 콩쿠르에 입상한 것을 계기로 
    국내 성악계에 주목 받기 시작한 그는 지난 1999년 중앙일보 
    선정 99년 클래식 부문 문화인물로 뽑히기도 했다.
    국립오페라단의 ‘리골레토’, ‘마농레스코’, ‘시몬보카네그라’, 
    ‘산불’, ‘티레지아스의 유방’ , ‘보석과 여인’에서 주역을 맡았으며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펼쳐진 ‘토스카’, ‘박쥐’와 그 외 다수 
    오페라단에서 ‘나비부인’, ‘춘향전’, ‘삼손과 데릴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토스카’, ‘라 트라비아타’ 등 매년 5-6회의 오페라에 
    주역으로 출연하고 있다.
    한편 그는 일본에서 제작하는 오페라 ‘미소의 나라’에서 한국인
    으로서는 유일하게 주역인 ‘스홍황제’ 역으로 캐스팅되어, 이미 
    98년에 일본과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레하르 오페레타 극장에서 
    호평받은 바 있으며 일본 문부성 후원으로 헝가리 전역에서 6회 
    앵콜 공연을 가졌다.
    지난 2000년부터는 일본 Japan Arts 소속의 메이저 아티스트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그는 영남대학교 성악과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cafe.daum.net/arthi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