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집에 노인네들 와서 술 사가지고 부침개 부치고 있는데..
진짜 고구마 파는 노인네라니깐 그러네..
미자는 오늘 오후에 고구마 사러 온 색시 이름이야...
"근데 색시 올해 몇 살이야?...".. 하니깐 " 39이여".. 그러더라고..
그러니 이름 물어 보길래 미자래... 최미자.. .. 색시..실명 거론해서 미안혀..
그리고 지금 장사하는 나와 바리가 동네에 소문 나서 이젠 반 카운셀러 받으러 오는 여편네들이라서 고구마 팔면서 재무 상담 겸업 하느라 장사 하기가 힘들어서 그래.
포트 폴리오 짜달라고 뭐 들고 오는데 고구마 파는데 길에서 그 짓거리 하기 좀 그러잖아.. 그런데 어떤 여편네가 의자 하나 주워다가 공원 뒤쪽에 놔 뒀드라고..
그래서 오늘 장사 한 3일 술 마시다가 안 나갔더니 여편네들이 와서 추운데 고구마 까 먹으면서 그러잖어..
그러니깐 사람들이 이거 뭐냐 하면서 쳐다 보고 ..늙은이 쪽팔리게.
아깐 오전 10시 쯤 되서 여편네 하나 나오더니 영감 나타났다고 그래서 계속 오잖아.. 그 중에 1/3은 고구마는 안 사고 주스병 들고와서 마시라는거야.. 소주나 가져 오지.
마지막 손님이 미자야..
이젠 옆에 2단지로 단지 옮길라고..
그래서 침묵은 금이라는거야..
요즘에 입 한 번 잘못 놀리면.....진짜 안 된다..
쥐 죽은 듯이....쥐도새도 모르게....... 뭔 말인지 알것제..
이젠 빨리 가서 부친개 마져 부쳐야겠어... 노인네들이 빨리 부치라고 극성이라서...
술 한 잔 마시다가 필 오면 하나 더 쓸께..
이젠 빨대 꼿으러 가야겠다..
미자.......... 근데 미자가 잘 살아야 할텐데..곱상한 색시가 ....
이 집구석도 남편이 주시기를 좀 잘못 꼬질러서 문제가 터진 집구석이거든... 그래서 몇 일 잠 못 잤나 봐..
하여간 숨긴 계좌나 신용 쓴거 있나 없나 잘 뒤져 보고..
숨기는 집들이 요즘 하도 많아서 말야..
정 거시기 하면 그냥 기계가 쓴다고 생각하면 되지... 나 AI 야........어때?....간단 하잖아..
'미네르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꾸 뭔가 착각을 하는 부분들이 있는데. (0) | 2008.11.20 |
---|---|
너무 시간을 끌었다. (0) | 2008.11.20 |
미자. (0) | 2008.11.20 |
재경부가 괴담이라고 지껄인게 하루만에 현실화 되는 현실. (0) | 2008.11.20 |
이젠 더 이상 신선 놀음이나 할 시간이 없다. (0) | 2008.1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