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二吾는
제2의 나를 의미하는데
다시 말해서 절친한 친구를 말한다.
연암 박지원은 벗을 한집에 살지 않는 아내요,
피를 나누지 않은 형제 라고했다.
예수회 신부인 마테오 리치(1552~1610)는
유럽 신사들의 우도(友道), 즉 'Friendship'에 대해 쓴
교우론(交友論)에서
"내 벗은 남이 아니라 나의 반쪽이다."
"벗은 가난한 자의 재물이요, 약한 자의 힘이며, 병자의 약이다."'
"원수의 음식은 친구의 몽둥이만 못하다." 라고 했으며
한 가지 일화를 소개하고 있는데,
알렉산더 대왕에게는 나라 창고가 없었다.
정복으로 얻은 재물을 모두 백성들에게 나눠 주었기 때문이다.
어떤 이가 물었다. "그대의 창고는 어디에 있는가?"
알렉산더가 대답했다.
"벗의 마음 속에 있네"
살다가 막막해져서 부모도 아니고 처자도 말고 단 한 사람
날 알아줄 지기가 필요한 날이 꼭 있게 마련이다.
그 한 사람의 벗으로 인해 우리는 세상을 다시 건너갈 힘을 추스릴 수 있다.
나 아닌 나,
제2의 나가 없는 인생은 차고 시린 밤중이다.
신문에 실린 기사를 읽으며 우정에 대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