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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전시회 얘기...... (곽수영)

ㄹl브ㄱL 2012. 10. 17. 15:28

[리뷰] 파리에서 작업하는 한국작가들

속삭임미술관 2008/12/02 12:53 유목민

 

[리뷰-재불화가들 전]
전시기간이 지났네요.  그냥 잠시 구경하시고 가시죠. 하하하

세계속의 한국현대미술2-재불화가전.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1-2전시실 앞

전시장 앞에 모인 재불작가들 가운데 청색한복을 입은 분이 방혜자선생님인 것 같네요 ⓒ 뮤라섹

이성자 I '할미꽃' 캔버스에 유채 146×114cm 1962. 길거리에 하찮은 할미꽃을 우주의 대사서시로 형상화하다.

방혜자 I '빛의 숨결' 무직천에 천연연료 50×42cm 2002. 빛이 사람들에게 주는 삶의 환희를 잘 보여준다. 이번 전에서는 다른 작품이 전시되었다.

한명옥 I '무제' 실 시기 160개 가변크기 1996. 설치미술의 힘은 바로 이런 리듬감과 역동성에 있는 것 같죠. 자연의 순환과 인간의 노력이 이런 그릇에 밥한상을 차리게 하는 놀라운 기적이 일어나는 것인가요.  

정재규 I '팔대산인 예찬' 사진 포장종이 먹물 운필 올짜기 220×120cm 2005. 동양의 서예의 힘을 현대적 전위와 혼합하여 한국적 미의 정체성을 찾고 있다. 이런 점이 유럽에서도 먹힐 수 있다고 보인가. 그 기개가 믿음직스럽게 보인다.

진유영 I '회화의 초상-빛송이' 사진에 수채 출력 후, 캔버스에 배접 후 아크릴물감 240×240cm 2008. 은유와 실재로 가상과 현실이 대비되는 가운데 회화의 영역을 무한대로 넓히는 실험을 계속하시고 계시네요.

김창열 I '회귀' 마포에 잉크와 오일 300×800cm 1991. 천자문 속에 우주원리와 음양조화를 상징하는 키워드가 다 담겨있는 것인가요. 불교의 '공'과 도교의 '무'가 회화언어로 전환되어 인간의 실존감과 심미적 전율을 낳는다.  

윤희 I '세 개의 그림자' 청동 가변크기 2003. 국립미술관에서 보는 고대국가 철재신발을 확대하여 만든 것 같네요. 오천년 역사를 가진 자의 작은 자부심이 엿보인다.

권순철 I '얼굴' 캔버스에 유채 162×130cm 2006. 백팔번뇌의 미학이라고 해야 하나 이렇게 처절한 인간의 표정을 그릴 수 있다면 그 어떤 모습도 못 그리겠는가. 빈민 농민 비정규적 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들이 이 신자유주의(강자독점사회)에서 살면서 당하는 고통과 번뇌를  딛고 일어나 그런 와중에서 강인한 생명력을 꽃피우고 있음을 유감없이 발설하고 있다.

성지연 I '뜨개질 하는 여인' 람다컬러프린트 100×86cm 2006. 신고전주의 시대의 유화를 보는 것 같네요.

박수환 I '메트로놈(Metronome)' 디지털프린트 130×200cm 2007. 포스트모던하고 감각적인 21세기적 정서의 이면을 애매모호하게 보여주어 오히려 관객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더 북돋운다.

정성은 I '비스콘티길' 람다컬러프린트 160×200cm 2006. 인간은 다르다고 하지만 같다는 주제아닌가


윤애영 I '타임 가든' 비디오 컬러 사운드 2008. 이제는 시계도 붓이 되어 멋진 꽃그림을 그리고 있다.

윤애영 I '느낄 수 있나요 Can you feel' 비디오 컬러 사운드 2006. 현실의 삶에서 부딪치는 삭막함이라는 걷어내고 그 속에서 발견하는 몽환적 초현실적 시적인 세계를 젊은 작가답게 기계문명인 영상으로 잘 승화하여 새롭게 창조하고 있네요. 물 바람 나무 밤하늘이 영롱하게 보이네요.

하차연 I '보관' 디지털프린트 93×70cm 2005. 거리의 노숙자들은 나무위에 짐을 보관하는 모양입니다.

하차연 I '즐거운 집2' 비디오 29분 2006. 노숙자를 소재로 하는 하차연작가. 이만하면 노숙자들에게는 대단한 보금자리가 아닌가도 싶네요.

곽수영 I '여정' 캔버스에 유채 180×180cm 2008  

곽수영 I '또 다른 여정' 캔버스에 유채 227×182cm 2005. 스쳐간 기억의 파편을 고요한 동양적 선의 경지로 승화시켜 관객들에게 또 다른 상상의 나래를 펴도록 이끌어주고 있죠. 그의 중첩된 철필 속에 따뜻하고 평화로운 풍경에 대한 갈망도 엿보이고 자연과 철학에 대한 이상적 꿈도 그려진 것 같다.  

김춘환 I '산책 Promenade 3' 종이와 나무패널 244×480cm 2008

김춘환 I '이전 그 어디엔가 Somewhere before' 스틸에 종이 200×200cm 2008. 그의 작품에는 우리시대정신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환경문제에 대한 암시나 재료도 그렇고 추상정신 그리고 비정형의 세계가 그렇다. 일종의 리듬 안에 작가의 정신을 몰입하고 사고를 확장하며 조형적 실험과 탐구를 게을리 하지 않는 것 같다.  

자동차 시계 등을 단순화한 문창돈의 '운명적인 것에 대해서', 초현실주의 화풍이 짙은 민정연의 '시리유와 스톱워치(Cyrille et Chronos)', 한국도자기를 소재로 한 손석의 '기다림(L'attente)', 전대미문의 설치작품을 선보인 오유경의 '높은 자리(A high place),' 단순한 형태의 극을 치닫는 유혜숙의 '무제', 한국서예의 한 경지에 도전하는 이영배의 '숯 작품' 등은 소개를 못했네요. 당시 촉박한 일정으로 사진을 다 못 찍했네요. 다음 기회에 소개하도록 하죠.

관련기사 http://www.sisaplus.net/news/article.html?no=533
http://www.asiae.co.kr/uhtml/read.jsp?idxno=428397§ion=S1N53§ion2=S2N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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