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rock[外]

[스크랩] [1969] Epitaph - King Crimson

ㄹl브ㄱL 2006. 4. 14. 23:08

 


Epitaph(에피탑) : 묘비에 새겨 고인(故人)을 기념하는 명문(銘文)이나 시문(詩文)

 

Epitaph. 영국 프로그래시브 락(Progressive Rock) 그룹 킹크림슨(King Crimson)이 1969년에 발표한 팝의 명곡이다.


Epitaph 은 죽은 사람을 추모해 묘비에 새기는'묘비명'을 뜻한다. 여기서의 묘비명은 인류 전체를 위한 묘비명이라고 해야 할듯 하다. 한때 하늘 꼭대기까지 닿을듯 높은 바벨탑을 쌓아 신의 분노를 샀던 인간.  그 인간들이 이제 지식의 바벨탑이라 할 수 있는 핵무기를 만들어 지구 곳곳에 쌓아놓고 있다.
결국 인간은 자신들의 오만한 지식과 그 산물인 핵무기 때문에 멸망하게 될 거라는 묵시적인 경고를 담고 있는 노래이다.

아래 가사에서 "모든 사람이 악몽과 꿈으로 찢겨져 나가고 비명소리가 침묵 속에 잠기면..."
운운하는 것은 핵 전쟁과 관련된 무시무시한 얘기로 해석 할 수 있다.

참고로, King Crimpson이란 그룹명에서 Crimson은 '진홍색' 즉 '핏빛'으로, 결국 King Crimson은 우리말로 '핏빛 제왕' 이라고 해석 할 수 있다.  실제 이 그룹이 그룹명을 지을 때 Prince Of Demons 즉 '마왕'이란 뜻으로 King Crimson이란 말을 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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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all on which the prophets wrote is cracking at the seams
Upon the instruments of death, the sunlight brightly gleams

 

예언자들이 그들의 예언을 새겨놓은 벽에 금이가고 있습니다.
죽음이라는 이름의 악기위에 햇살이 빛나고 있습니다.

 

When every man is torn appart with nightmares and with dreams
Will no one lay the laurel wreath when silence drowns the screams
Confusion will by my EPITAPH

 

모든 사람들이 악몽과 꿈으로 흩어진다면
아무도승리의 월계관을 쓰지 못할 겁니다.
침묵이 절규를 삼켜버리고 금가고 망가져 버린 길을 기어갈 때
혼란이 나의 묘비명이 될 것입니다.

 

As I crawl A cracked and broken path if we make it we can all
Sit back and laugh but I fear tomorrow I'll be crying yes
I fear tomorrow I'll be crying yes I fear tomorrow I'll be crying

 

만약에 우리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면 뒤에 앉아서
웃을 수 있지만 고통스러운 내일이 두렵습니다.
나는 울고 있습니다. 고통스러운 내일 때문에...
고통스러울 미래가 나를 울게 합니다.

 

Between the iron gates of fate the seeds of time were sown
And watered by the deeds of those who know and who are known
Knowledges are a deadly friend if no one sets the rules
The fate of all mankind I see is in the hands of fools

 

운명의 철문 사이로 시간의 씨앗이 뿌려지고 아는 자와
알려진 자들에 의해서 물이 뿌려집니다.
아무도 규칙을 지키지 않을 때 지식이란 죽은 친구와 같습니다.
내가 보기에 모든 인간들의 운명은 바보들의 손에 쥐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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