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간염이란? B형간염은 미생물인 간염 바이러스에 의해 간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을 말한다. B형간염 바이러스는 우리 나라에서 가장 크게 문제가 되는 간염 바이러스로 우라나라가 속해있는 동아시아, 중국, 동남아시아, 아프리가 등이 B형간염 바이러스 만연 지역이다. 현재 우리 나라에는 인구의 5~8% 정도가 B형간염에 감염되어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증상 초기에는 감기증상과 유사하며 식욕감퇴, 무력감, 미열, 근육통, 구역, 구토, 소화장애, 복통 등을 초래하며 드물게는 소양감 및 체중감소도 볼 수 있다. 이럴 경우 의사의 진찰을 받고 혈액검사(간염항원, 간기능 검사)를 받도록 한다.
원인 우리 나라의 경우 감염된 어머니가로부터 출산 전후 또는 신생아기에 전염되는 것이 중요한 감염 경로이다. B형간염 바이러스는 태반을 통과하지 못하기 때문에 임신 기간 중에 태아가 감염되는 경우는 많지 않으나, 출산 전후 산모의 혈액이나 체액에 다량 노출되기 때문에 이 시기에 감염 위험이 매우 높은 것이다. 영유아기에 B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을 경우 만성화될 가능성이 높은데 그 수치는 90%에 달한다. 반면 성인이 되어 감염될 경우에는 만성화율이 10% 이내로 낮다. 그밖에 B형간염은 긴밀한 접촉, 성관계, 오염된 혈액이 묻은 주사침이나 바늘 등에 찔렸을 때 감염될 수 있다. 바이러스는 정상 피부를 뚫지는 못하나 피부에 미세한 흠집이 있다면 이를 통해 감염이 될 수 있다. B형간염 환자의 혈액, 정액, 타액은 바이러스를 전염시키는 주 요인으로 매독 등의 성병처럼 성접촉으로 전염될 수 있다. 한편 소독되지 않은 바늘로 침을 맞거나 문신을 새기거나 귀를 뚫는 행위로도 B형간염 바이러스가 전염될 수 있다.
치료 B형간염은 중화(中和)항체인 표면항체(hepatitis B surface antibody; HBsAb)가 체내에 형성되어 있으면 예방이 가능한데, 이는 예방백신을 접종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다. B형간염 예방백신은 대개 3차 접종(0, 1, 6개월, 또는 0, 1, 2개월)을 시행하는데, 이것을 완료하면 80% 이상에서 예방 항체가 형성된다. 항체가 형성되어 있으면 가까운 사람이 B형간염 환자라고 하더라도 병에 걸리지 않는다. 따라서 산모가 B형간염 바이러스 보유자여도 신생아가 출산한 지 12시간 이내에 면역글로불린 및 예방 백신을 접종하면 90% 이상 감염을 차단할 수 있다. B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는 산모가 신생아에게 모유를 먹여도 되는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따라서 모유의 감염력은 별로 강하지 않을 것으로 추측되나, 모유를 먹이는 것이 100% 안전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 신생아가 예방항체가 아직 생성되어 있지 않다면 수유는 피하는 것이 좋겠다.
예방 1) B형간염 바이러스 음성인 사람은 B형간염 바이러스 면역 여부에 따라 예방주사(B형간염 백신)를 3회에 걸쳐 접종하여야 하며, 적어도 3년에 한번은 검사를 통하여 B형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여부를 확인 하고 면역이 약화되거나 없어지면 재 추가접종을 실시한다. 2) B형간염 바이러스는 뜨거운 열에서는 견디지 못하므로 섭씨 100°C의 물에서 10분만 끊이면 소멸되므로 주방 기구나 식기를 끓여서 쓰는 것이 좋다. 기타 병원 기구의 경우 철저히 소독하거나 1회용 면도칼, 칫솔 등은 돌려 쓰지 않도록 하고, 화장실 등 위생시설을 개선하며, 식사시 개인 접시를 사용하도록 한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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