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삼창자젓 (일본명: 고노와다)
개인이 집에서 만들기는 양(量)에 대한 한계가 있을 것이다.
몇 마리를 가지고 만들다 보면 양이 너무 적고, 또 많이 하자니 비용이나 내장을 뺀 해삼의 처리(?) 문제도 쉽지를 않다.
일단 머리아픈 주변 상황을 무시하고 해삼창자젓을 만들어 보기로 한다.
1. 산 해삼을 수조(해수)에 하루정도 넣었다 꺼낸 뒤 해삼을 뒤집어 배 아래쪽에 칼집을 내 창자를 꺼내는 게 가장 먼저 할 일이다. 통통한 뱃살에 칼을 대는 듯하면 내장이며 알집이 바로 튀어나오는데, 이를 따로 모아두었다가 그 속에 든 뻘을 훑어낸다.
창자거죽에 상처가 나지 않으면서도 안에 든 이물질은 모두 빼낸다는 생각으로 손가락에 힘을 주어 훑어내면 된다.
2. 흟어낸 창자는 깨끗한 해수로 세척, 일단 물기를 없앤 뒤 다시 바닷물에 30분에서 길게는 1시간쯤 담가 두었다가 채에 받쳐 다시 물기를 빼고 바로 급냉을 하면 제 맛 나는 '해삼창자젓'이 된다.
* 이때 주의할 것은 일단 공기와 접촉한 창자는 금세 흐느적거리면서 상하기 쉽고, 며칠씩 소금에 절인 해삼창자젓은 향기나 그 맛에서 뒤떨어지고 제 모양과 색을 잃기 때문에 2의 방법을 준수할 것.
영양과 효능(?): 옛날부터 귀한 음식으로 여겨왔고 실로 놀라운 성분을 함유한 고단백식품이다. 병약자나 '있는 집'의 지긋한 이들이 여름철 입맛 잃었을 때 즐겨먹던 호사식이다. 칼슘과 철분에 나트륨이며 단백질이 많이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생 해삼은 단백질이 2.5% 정도지만, 그 창자젓에는 단백질이 무려 32.5% 들어있다는 것.
특히, 그 성질은 무독하고 신장을 보호하며 남정네들 좋아하는 정력식품 중 으뜸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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