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을 들이붓고 전 지지고.. 볶아내고...
가스렌지에 튀겨진 기름자국만 봐도 속은 느글느글...남은 추석음식은 아직도 하나가득인데
매 끼니 그 음식을 처치하다보면 다소 거부감이 드네요.
사실 요번추석... 제가 태어나서 제일 초라하게 보냈는데요.
그래도 그런 쓸쓸함과 허전함이 제겐 오히려 힘을 내게 해 주는 동기를 부여받은것같아 마음이 편하네요
그런 속도 편하게해주고 명절 느끼함도 잡아주는 음식을 만들어봅니다.
김치찌개....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고 누구나 좋아하는 음식이지요.
김치찌개 만드는 방법은 참으로 다양하게 아주 널리 알려져있고 알고 있지만
돼지고기와 멸치...참치 김치찌개가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놈들이지요.
오늘은 이 세가지를 한꺼번에 만들어
느끼함을 좀 덜어보겠습니다.
돼지고기와 멸치...그리고 참치 김치찌개
보기만해도 개운함에 기분까지도 상쾌하게 만들어 줍니다.
먼저 돼지고기 김치찌개인데요.
요 김치찌개는 다른말이 필요없지요.
통김치를 손으로 쭉쭉찢어서 푸욱~~끓여 내 놓으면 밥상이 훤해지는 느낌이 들지요...?!!
돼지고기를 숭덩숭덩...고기와 김치가 만나서 더 환상적인 맛을 냅니다.
된장찌개는 부르르~~ 김치찌개는 푸욱~~ 끓여줘야 더 맛이 좋아요.
육수는 멸치 다시마육수를 넣어 주면 국물이 우러나 맛이 깊어집니다.
이리 끓여내 밥한수저에 고기와 김치를 올려 먹어주면 방안에서 정수라의노래 "환희"가 들려옵니다.
그대 나의 기쁨이 되어주오~~~~오~
이번엔 멸치 김치찌개네요.
멸치머리와 내장을 제거해서 김치찌개에 넣어주면 담백함에 몸서리를 쳐주는 맛을 내 줍니다.
칼슘이 많아 영양면에서도 떨어지지않고 만들기 쉬운과정중에서도 아주 쉽게 만들 수 있지요.
김치찌개는 김치만 넣고 끓이면 뭔가 허전함이 있지만 무엇을 넣느냐에따라 맛이 천차만별이네요.
허여멀건하지않게... 국물도 넘 많이 잡지말고 자박하게 끓여주면 더 좋습니다.
담백함과 개운함덕에 속이 뻥 뚤리는 멸치 김치찌개...
요 멸치 김치찌개로 기름끼 가득한 속을 편하게도 해 주시고...
그대..나의 슬픔이되어주오~~
우리 서로 아픔을 같이할때...행복할 수 있어요~~~~ㅎㅎㅎ
또 한가지 참치가 들어간 김치찌개네요.
참치한마리를 잡아다 들여보내는것이 아니라 참치캔을 넣을겁니다.
제가 통조림을 별로 좋아라해서 요 참치 김치찌개는 그리 자주 해 먹지는 않지만
요번 포스팅 하느라 캔을 하나 사가지고 만들어 봤는데요.
참치살과 그 기름을 듬뿍 넣어서 끓여봤더니...
띠용~~~ 사진찍는것도 잊어버리고 마구 먹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벌써 반이 없어졌네요...ㅋ
음식에 조금 편견을 가지고있는 저인지라 무슨맛이 날까 염려를 했었는데...
그만 자박한 국물 남겨 밥을 말아 비벼먹었다는....ㅎㅎㅎ
김치와 참치살코기를 밥위에 올려 놓기만해도 입안에 군침이 한 가득입니다.
입안에 파고드는 부드러움... 다른 두가지 김치찌개와 다른 맛은
부드러움이 더 하다는 겁니다만...
한번 수저를 들면 바닥을 보일때까지 쉴사이없이
작업을 해야한단는거....
제가 김치찌개를 포스팅하면서 정수라의 "환희"를 들려드렸는데...
이 김치찌개들이 제게는 환희를 불러주게 만드는
그 무언가가 있었네요.
돼지고기나라... 멸치나라... 참치나라에서 온 김치찌개...
이번 추석명절 연휴에 김치찌개 삼국지중 하나를 선택하셔서
더욱 풍요로운 식탁을 만들어 보세요.
환희가 들릴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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