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노래를 들어본다. 이십대 시절 참 좋아하던 노래. 그리고 그 시절 이후 가장 선호하던 테너 티토 스키파.
이탈리아에는 카루소도 있고 질리도 있고 파바로티도 있으나 다만 마르티니의 <사랑의 기쁨>과 탱고 곡인 <라 쿰파르시타> 만큼은 티토 스키파의 노래만큼 심금을 울려주는 노래는 없다. 성량이 조금 작아 흠이지만 긴 호흡과 약간 허스키한 음색으로 가슴을 에이게 만드는 탄식의 절창은 누구도 흉내낼 수가 없다. 이탈리아 레체 출신으로 말년에 엉뚱하게 작곡에도 손을 댔으나 역시 그는 불멸의 테너로 적지 않은 지지자들의 기억 속에 살아있다.
음반이 귀하던 시절 그의 노래 한번 듣기가 쉽지 않았는데 지금은 얼마나 좋은 세상인가.
꿈속에서도 그리워하던 elle, 이 노래를 들으며 다시 떠올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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