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평도사건과 경북안동의 구제역등 너무나 큰일들이 이슈인것 같습니다.
즐겁고 편안한 이야기를 전달해 드려야 하는데, 온통 우울한 뉴스들 뿐이라서...
이번주는 어떤이야기로 시작해야할지....
여러분은 일출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희망과 새로운 시작을 느끼실 수 있나요?
파란 하늘에 붉은 해가 떠 오르면 내 가슴에 있는 무언가도 같이 떠오르는 듯한 느낌을 받지 않으시나요?
가끔 일출을 찍다가, 따뜻한 아침햇살을 받으면, 잠시 생각에 잠긴답니다.
잠에서 깨어 머리결 위로 쏟아지는 햇살을 느껴 보신적 있으신가요!
아침저녁으로 여유가 없다보니, 그 햇살을 느껴 보신것이 언제인지 기억도 안나시죠?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빛이 바로 아침햇살이 아닌가 싶습니다.
▲ 강원도 고성 거진항의 일출
벌써 12월입니다. 오늘 인터넷에 굉장히 반가운 소식이 있었답니다.
지난해 이 시기에는 '내년 휴일이 작다'란 기사들이 많았는데, 올해에는 작년과는 반대로 '내년에 휴일이 많다'라는 기사가 올라왔더군요. 사장님들은 싫어하실지 모르겠지만요...
무려 휴일이 116일이나 된다고 합니다.
특히 현충일과 광복절 그리고 개천절이 월요일이어서 연휴가 늘어난다고 하니 지금생각해도 기분 좋은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토요일도 일하시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그래도 이틀 연휴로 쉬실 수 있으니까요!
기분좋은 기사도 보셨으니, 이제 연말 마무리 잘 하셔야겠죠!!
오늘은 12월에 자주 있을 송년모임 후 다음날 아침 해장으로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소개할까 합니다.
여러분들은 못생겼지만 맛있는 생선인 '물메기'를 아시나요?
▲ 부드러운 속살과 시원한 국물이 일품인 물메기국
민물의 메기와는 일단 그 크기부터가 틀리구요...모양은 삼각형으로 생긴것이 약간 무섭기도 하구요.
예전에는 그 생김새 때문에 어부들이 잡자마자 그냥 놓아주거나 버렸다고 하더군요.
이렇게 천덕꾸러기였던 생선이 요즘은 효자상품이라고 합니다.
12월이 되면 남해에서는 이렇게 물메기가 제철입니다.
보통 마리당 1만원씩 거래가 되고 있는데, 이마저도 도시로 나가기 전에 인근 지역에서 다 소비가 된다고 하니....
서울에서는 물메기를 구하고 싶어도 못 구하는 진풍경도 있다고 합니다.
우련히 경남 남해에서 물메기를 말리고 있는 어촌풍경을 접했습니다.
이곳 어업인에게 물메기를 왜 탕으로 먹지않고 말리시냐고 물어보았더니,
강원도에서 처럼 회로 먹거나 탕을 먹기도 하지만 반건조하여 찜으로 먹으면 더 맛있다고 하시더군요.
사진에서는 비릿한 냄새가 날 것 같지만, 비린내가 그렇게 심하지는 않았답니다.
12월부터 이듬해인 2월사이에 남해안에서 많이 잡히는 입큰고기 물메기는 생긴것과 맛은 정말 별개라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먹는 방법도 다양해서 국, 탕, 찜은 물론 회로도 먹을 수 있으며 아가미와 알은 젓갈로 이용해 정말 버릴 것이 없는 생선입니다.
그 중 물메기국은 물메기 요리의 왕으로 적당량의 물과 무를 삐져 넣고 끓이다 물메기, 대파, 마늘을 넣고 국간장으로 간을 맞추어 푹 끓인 물메기의 시원한 국물맛은 먹어보지 않은 사람에게는 설명하기 어려운 그 어떤 해장국과 비교할 수 없는 남해만의 별미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진정한 주당들은 이 물메기국을 자주 찾는다고 하더군요.
충남 홍성 문당리에서 삼식이탕이란 매운탕을 먹어보면서 세상에 이렇게 못 생긴 고기가
어떻게 이런맛이 날까하면 놀랜적이 있었는데, 이 물메기도 삼식이에 못지 않는것 같습니다.
이밖에도 시원한 낙지탕, 우럭젓국 등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 경남 남해의 건조중인 물메기
▲ 전남 고흥에서 촬영했던 나비넥타이를 메고 건조중인 낙지
▲ 충남 태안의 우럭젓국의 재료인 우럭을 말리는 풍경
12월은 잦은 술자리와 회식 등으로 피곤하실 것 같습니다.
항상 건강에 유의하시구요.
시원한 해장국이 생각나시면 맑은지리 "물메기국, 낙지탕, 우럭젓국"으로 속풀이 해보시기 바랍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글/사진 : 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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