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아찌"
들어보셨어요?
저는 3~4년전에 이 김장아찌를 처음 접해보고
반전의 맛에 완전 빠져들고 말았죠.
왠지...
김은 수분을 머금으면 확 풀어져 버릴듯 한데
형태가 흐트러지지도 않고
맛만 업그레이드 되어 제 입을 즐겁게 해주는거예요
명절 선물용으로도 좋습니다
정성가득 김장아찌...
귀한 분께 선물하면 받는분도 드리는분도 만족하실겁니다
처음엔 익숙하지 않아 시행착오도 겪었습니다만
이젠 김장아찌 만드는데 선수가 되었습니다
제가 시도해본 여러 방법중
가장 쉽고 실패할 확률이 적은 방법을 소개해드릴께요
먼저 김을 준비하시는데
파래김이나 돌김은 좋지않아요
소스를 머금으면 풀어져버리거든요
집에서 막 먹기엔 재래김 종류로 만드셔도 됩니다
하지만 선물을 하시려면
구운김밥김이 젤 좋아요
식감이 제일 쫄깃하더라구요
오늘 전 구운김밥김 75장을 준비했습니다
다음엔 김을 재워줄 달임장을 만들거예요
(캔디여왕님 레시피 참조했어요)
(김 75장 기준) 준비물 : 간장3컵, 물3컵, 올리고당1.5컵, 설탕1.5컵, 양파1.5개, 생강(엄지손가락크기)1톨, 마늘15개
건다시마 (5x5)5장정도, 마른고추4~5개, 청양고추3개, 건표고버섯7장, 통후추1작은술, 청주2/3컵, 사과1개
(저는 표고버섯이 잘라진거 밖에 없어서 자른 버섯을 사용했어요)
이 달임장 재료를 모두 넣어 달임장의 양이 2/3가 될때까지 끓여줍니다
달임장이 잘 달여지면
이렇게 체에 받쳐 건더기를 분리합니다
면보를 받쳐 주셔도 됩니다
달임장이 식는동안 김을 잘라줍니다
한장을 8등분 하는게 가장 알맞은것 같아요
크지도 작지도 않더라는...
달임장이 식으면 잘라진 김을 10장 정도 집어서
달임장에 퐁당 빠트렸다 꺼냅니다
달임장에 적셨다 꺼낸 김위에
통깨를 솔솔 뿌려줍니다
고명으로 채썬 밤이나 실고추 대추등을 올려주셔도 좋으나
전 통깨만 뿌렸네요
다른 고명이 준비 되어 있지도 않았고..ㅎㅎㅎ
조금 번거롭기도 해서요
10장씩 적셔서 용기에 담고
통깨뿌리고...
금방입니다
10장이라고 말씀 드렸다고
꼭 10장을 헤아리진 않으시겠죠?
감으로..대충 집으시면 됩니다
제가 처음에 김장아찌를 만들때는
김이 헝클어질수 있으니 열장씩 실로 묶어라
김을 차곡차곡 용기에 담은 뒤 달임장을 부어라 등등의
레시피를 따라서 했었죠
그런데 김을 실로 묶을 필요없어요
달임장에 퐁당 담그면 움직임이 거의 없어
헝클어지지 않아요
그리고 용기에 김을 담은 뒤
달임장을 부으면
달임장이 김 사이사이에 골고루 흡수되지 않을때도 있더라구요
오늘 제시해 드린 방법이
여태 제가 만들어본 방법중 제일 간편하고 확실한 방법이었어요
저는 오늘 만든 김장아찌를
제가 만든 맛간장 한병과 함께
설날에 시댁에 가져갈 거예요
그래서 일회용 용기에 담았습니다
달임장 끓일때 넣었던 다시마랑 표고버섯 마늘 등은 건져서
김장아찌 위에 올려줬어요
나름 쫄깃하니 맛있거든요
내용물을 모두 담은 뒤
접착랩으로 밀봉해줬어요
저는 시댁에 가져가서 바로 먹을거라
일회용 용기에 담았지만
귀한 분께 선물하실땐
예쁜 항아리나 도자기 그릇에 담으면
고급스러운 선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빨간 두껑이 그냥 보이게 들고 가는것 보다
포장지를 재활용해서
두껑 부분을 감싼 뒤 지끈으로 묶으니
훨씬 깔끔합니다
이 김장아찌는 냉장보관 하시면
한참을 드실 수 있어요
일주일쯤 뒤면 맛이 알맞게 들지만
만든 다음날부터 바로 먹을수도 있답니다
김이라고 생각되지 않는...
아주 쫄깃한 김장아찌,
이번 설명절 밑반찬으로
혹은 귀한 분께 드리는 선물용으로
꼭 한번 만들어보세요
분명히 만족하실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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