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살 만드는 사람과 갑옷 만드는 사람 [신영복 교수 강의 '나의 東洋 古典 讀法' 제56회] 화살 만드는 사람과 갑옷 만드는 사람 孟子曰 矢人豈不仁於函人哉 矢人惟恐不傷人 函人惟恐傷人 巫匠亦然 故術不可不愼也 孔子曰 里仁爲美 擇不處仁焉得智 夫仁天地尊爵也 人之安宅也 莫之禦而不仁 是不智也 不仁 不智 無禮 無義 人役也 人役而恥.. 프리보드 2008.09.03
평등권 - 驪江(여강) 최재효 평등권 - 驪江(여강) 최재효 달과 별의 공존시간이 짧아지고 있다 어제만 해도 태양의 그림자가 약했었다 그러한 탓일까 전에 보이지 않던 유성(流星)의 춤사위가 자꾸만 시야를 가리고 있다 백주(白晝)에 사슴을 말이라 하고 하늘의 나라를 땅속의 나라라 하며 약한 바람에 이리저리 흔들리는 연약한 .. 프리보드 2008.09.02
Success is counted sweetest - 성공은 / 에멜리 디킨슨 Success is counted sweetest / 에멜리 디킨슨 Success is counted sweetest By those who ne'er succeed. To comprehend a nectar Requires sorest need. Not one of all the purple host Who took the flag today Can tell the definition So clear of victory As he defeated---dying--- On whose forbidden ear The distant strains of triumph Burst agonized and clear! (Emily Dickinson) 성공은 성공은 성.. 프리보드 2008.08.28
공자의 모습 [신영복 교수 강의 '나의 東洋 古典 讀法' 제52회] 공자의 모습 공자와 『논어』에 대한 해석은 대단히 많고 각각 다양한 시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공자와 『논어』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기』의 기록에 의하면, 공자는 조실부(早失父)의 천사(賤士) 출신으로 회.. 프리보드 2008.08.28
견딜 수 없네 견딜 수 없네 - 정현종 갈수록, 일월(日月 )이여 , 내 마음 더 여리어져 가는 8월을 견딜 수 없네 9월도 시월도 견딜 수 없네 사람의 일들 변화와 아픔들을 견딜 수 없네. 있다가 없는 것 보이다가 안 보이는 것 견딜 수 없네 시간을 견딜 수 없네 시간의 모든 흔적들 그림자들 견딜 수 없네 모든 흔적은 상.. 프리보드 2008.08.22
인드라 그믈 (2008-08-13 07:50:12) 초록 인드라 그믈 저녁 어스름이면 처마밑에 집을 짓는 거미가 있습니다. 처음 거미의 존재를 알게된 것은 열흘 전이었는데 외등이 없어 그동안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 거미는 해 저녘에 집을 짓고 아침이면 말끔하게 집을 철수해 버렸기 때문입니다. 집을 짓는 시간은 날씨.. 프리보드 2008.08.13
지게를 지고 4 / 초록의 공명에서 보낸 메일 논에 물고를 보고 올라오시는 국화 할배를 고개 언덕에서 만났습니다. 맨발의 흰 고무신, 손에 든 삽, 밀짚모자 그리고 등에는 지개가 져있습니다. www.chorok.org 경운기 하나 없이 5 마지기 논과 1000여평 언덕 밭밭을 부치는 것은 할배와 할배의 지개입니다. 어느 때는 똥장군이, 어느 때는 거름이, 어느 .. 프리보드 2008.08.06
산사의 소리/김세종 산사의 소리 바람은 연등 사이를 가르고 백담사 계곡물은 구름을 가르네 적막고요 대웅전 위에 뜬 달은 세월의 무상함을 알기나 하는지 그곳이 어디건 번뇌의 끝자락은 내 마음이 아닐까 하네... - 김 세 종 - 프리보드 2008.08.06
인드라의 하늘 인드라의 하늘 연짱 내리던 비가 그치자 움크리고 있던 거미들이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가느다란 실로 만들어진 그들의 아름다운 집은 자신의 존재를 들키지 않고 포획물을 유인하거나 적으로부터 자신을 방어합니다. 때로는 그 가느다란 그믈망에 고요히 웅크리고 있으면서 더 깊은 것들을 .. 프리보드 2008.07.31
천지비天地否 [신영복 교수 강의 '나의 東洋 古典 讀法' 제30회] 천지비天地否 천지비괘는 좋지 않은 괘의 예로 듭니다. 지천태괘와는 그 모양이 반대입니다. 지地() 위에 천天()을 올려놓은 모양입니다. 하늘이 위에 있고 땅이 아래에 있는 형상입니다. 가장 자연스러운 모양입니다. 그런데 이 괘를 비괘否卦라 이름 .. 프리보드 2008.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