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가의 박새 뗄나무를 주으러 가다가 박새들이 산속의 작은 옴달샘에서 물을 먹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오늘은 왠일인지, 날아가지도 않고 저를 반기는 듯, 포즈를 취해줍니다. 그런 날은, 이 적막한 삶 속에서 친구들 얻은 것 같아 여간 기쁘지 않습니다. 마른 나무 가지들을 주워 지게에 지고 돌아오면서 생각해.. 프리보드 2008.01.21
그런 길은 없다 아무리 어둡고 험난한 길이라도 나 이전에 누군가는 이 길을 지나갔을 것이고, 아무리 가파른 고갯길이라도 나 이전에 누군가는 이 길을 통과했을 것이다. 아무도 걸어본 적이 없는 그런 길은 없다. 나의 어두운 시기가 비슷한 여행을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기를. - 베드로.. 프리보드 2008.01.13
사람은 부모보다 시대를 닮는다 [신영복 교수의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제177회] 사람은 부모보다 시대를 닮는다 아버님께 형님 오시면 말씀드릴 요량으로 하루 이틀 미루다 너무 늦었습니다만 아버님 하서와 {개자원보}(芥子園譜) 진작 받았습니다. 내일이 섣달 그믐, 새삼 어머님 환후에 생각이 미쳐 소용도 없는 걱정입니다. 노구에.. 프리보드 2008.01.13
인생은 다섯개의 공 인생은 다섯개의 공 인생은 양손으로 다섯개의 공을 던지고 받는 게임 같은 것이란다. 그 다섯개의 공은 일, 가족, 건강, 친구,자기자신이야. 우리는 끊임없이 다섯개의 공을 던지고 받아야 하는데, 그중에서 『일』이라는 공은 고무공이라서 땅에 떨어뜨려도 다시 튀어 올라오지. 하지만 건강, 친구, .. 프리보드 2008.01.13
광야에서 몇 일째 계속되는 추위로 샘이 얼었습니다.. 북풍은 양철지붕을 안고 날아갔고 한기는 철없이 싹을 낸 봄풀을 고개 숙이게 합니다. 바람이 잠시 그쳐 툇마루 끝에 머문 햇살에서 노닥이는데 어데서 매화 향이 날아옵니다. 흠짓, 지난 봄 마당가에 심었던 키 작은 홍매에 시선이 갔습니다. 꽃은 아직 피.. 프리보드 2008.01.05
'참을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중에서 / 양철지붕 초록 --> --> --> , Download : 0 --> , Download : 0 --> 참을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 양철지붕 새들이 날아와 양철 지붕을 밟는 소리를 들으며 잠에서 깨였습니다. 하늘과 바다와 숲이 어둠을 밀어내고 있는 시간입니다.. 이 눈 뜨임은 자연의 시간이며 우주의 시간이라는 것을 저는 느낍니다. 마당에 나와 날마다 .. 프리보드 2007.12.17
사랑니-고 두현- 사랑니-고두현- 슬픔도 오래되면 힘이 되는지 세상이 너무 환하고 기다림 속절 없어 이제 더는 못 참겠네 온몸 붉디붉게 애만 타다가 그리운 옷가지들 모두 다 벗고 하얗게 뼈가 되어 그대에게로 가네 생애 가장 단단한 모습으로 그대 빈 곳 비집고 서면 미나리밭 노둑길 가득 펄럭이던 봄볕 어지러워.. 프리보드 2007.08.25
이사도라 던컨 -무용수- 이사도라 던컨 (1877 ~ 1927) 미국 태생의 이사도라 던컨(1878~1927)은 모던 댄스의 개척자로 불리운다. 1878년 샌프란시스코에서 4형제 중 막내로 태어나 15살 때에는 뉴욕에서 델리의 무대에 출연했다. 그후 1~2년간 자신만의 무용을 했으며 관객을 사로잡아 상당한 재산을 모으며 유럽과 북미 양 대륙에 이름.. 프리보드 2007.06.01
[스크랩] 입 다물기 / 정중화 "시향"의 느낌 하나(입 다물기 / 정중화) 입 다물기 / 정중화 말 안하고 버텨내는 건 발가벗고 한 겨울 견디는 것처럼 어리석은 일, 제 가슴 속 상처 덧나는 줄 모르고 묵묵 참아내고 있는, 생각이란 살아있는 행동이 아니며 하물며 주도면밀한 계산은 더더욱 아니다 벼르고 벼른 모양새 사나워 손바닥 .. 프리보드 2007.04.13
[스크랩] ♣ [테마여행] 중국 少林寺 - 달마대사(達磨大師)의 면벽좌선(面壁坐禪) ♣ 중국 少林寺 - 달마대사(達磨大師)의 면벽좌선(面壁坐禪) 먼 옛날 5세기 경, 인도를 떠나 중국 남경(南京)에 도착한 달마대사(達磨大師)는 당시 불사의 업적이 뛰어난 양(梁)나라 무제(武帝)와의 만남에서 양무제의 무공덕(無功德)을 감히 말하였다. < 經典을 보고 달마는 "흰 것은 종이이고 검은 것.. 프리보드 2007.02.07